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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생활밀착형 모바일 금융서비스 개편
국민은행 '리브'·하나은행 '하이뱅킹' 등…간편송금 기능 단순·직관화
2018-07-31 15:44:03 2018-07-31 15:44:03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시중은행들이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는 생활금융 서비스와 플랫폼을 잇따라 강화하며 디지털금융 경쟁력 및 고객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은 생활금융 플랫폼인 '리브(Liiv)'와 '하이뱅킹(HAI)뱅킹'에 콘텐츠 및 서비스를 각각 추가했다.
 
국민은행은 작년 7월 '지갑 없는 생활의 시작'을 슬로건으로 한 차례 개편한 리브를 1년 만에 '리브 3.0'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국민은행은 이번 개편을 통해 리브 애플리케이션 화면 구성을 비롯해 메뉴 등의 디자인을 새롭게 꾸몄다. 리브 앱 메인화면에서 간편송금액을 바로 입력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개편했으며 인근 영업점 검색 및 대기번호표 발행 등의 메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변경했다.
 
또 국민은행은 리브 앱에 여행정보를 비롯해 면세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존 콘텐츠를 추가했다.
 
특히 국민은행은 이번 개편을 통해 오는 16일부터 '리브머니 보내기', '리브 결제' 이용 한도를 1회 및 1일 각각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자동화기기(ATM)에서 출금 가능한 금액도 1일 최대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높인다.
 
KEB하나은행도 지난 4월 하이뱅킹을 리뉴얼한 데 이어 오는 30일부터 입력방식과 제공되는 서비스를 추가한다. 기존에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또는 앱을 기반으로 한 텍스트 입력을 통해 계좌이체 및 조회, 환전, 해외 송금 등을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는 30일부터는 음성 입력과 카메라 촬영 등을 통해서도 해당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이용 가능했던 서비스 외에 공과금 수납과 신규계좌 개설도 추가된다.
 
농협은행 역시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모바일 금융플랫폼 '올원뱅크' 업그레이드 작업에 한창이다. 농협은행은 새로 선보일 '올원뱅크 3.0'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챗봇 기능을 비롯해 농·축산물 특가상품 전용관 등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은행권에서는 국내 대형 은행들이 대부분 생활금융 서비스와 플랫폼 등을 구축한 만큼 제공하는 서비스와 기능면에서 차별화 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전까지만 해도 플랫폼 보유 자체만으로 경쟁 은행과의 차별성이 부각됐으나 최근에는 대다수 은행이 금융 플랫폼을 보유한 만큼 콘텐츠를 차별화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와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리브 3.0'(왼쪽)과 KEB하나은행의 '하이뱅킹' 화면. 사진/각사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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