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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51%…석달만에 하락세
전월 대비 0.11%P↓…연체채권 정리효과
2018-08-02 06:00:00 2018-08-02 06:00:00
[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6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3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62%) 대비 0.11%포인트 하락한 0.51%로 집계됐다. 다만 전년 동월(0.43%)과 비교하면 0.0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3월 말 0.42%, 4월 말 0.59%, 5월 말 0.62%로 상승해오다가 3개월 만인 6월 말 하락 반전했다. 금감원은 연체채권 정리규모(2조9000억원)가 신규연체 발생액(1조1000억원)을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7조9000억원)이 1조8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전월에 비해 떨어진 데다, 기업대출도 중소기업의 연체채권 정리에 힘입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기업대출 연체율은 0.73%로 전월말(0.91%) 대비 0.18%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말(0.69%) 대비 0.21%포인트 하락한 0.48%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도 전월말(1.81%) 대비 0.03%포인트 떨어진 1.78%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월말(0.28%)보다 0.03%포인트 떨어졌다. 전년 동월(0.25%)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월말(0.19%)과 동일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40%로 전월말(0.49%) 대비 0.09%포인트 내려갔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반기말 연체채권 정리효과 영향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며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출처/금융감독원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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