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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기업 애로사항 1위 '개도국 저가공세'
원화환율 불안정·수출국 경기회복 둔화도 우려
2018-08-07 15:18:35 2018-08-07 15:18:35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국내 기업들이 수출 관련 주요 애로사항으로 '개도국의 저가공세'를 꼽았다. 일부 산업군은 수출에 대한 '국내기업간 출혈경쟁'도 우려해 수출 어려움이 안팎으로 나타나고 있다.
 
7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2018년 2분기 수출 실적 평가 및 3분기 전망'에 따르면 국내 수출기업 45개사는 수출 관련 주요 어려움으로 '개도국의 저가공세(49.3%)' 를 꼽았다. 이후 '원화환율 불안정(42.7%)', '수출대상국 경기회복둔화(19.6%)' 등이 그 다음순으로 나타났다.
 
'선진국 기업의 견제(10.6%)' 부문도 국내기업들이 우려하는 것 중 하나다. 해당 부문은 1분기 대비 응답률이 3.3%포인트 오르는 등 항목 중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원재료 가격 상승(16.1%)'은 2.4%포인트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규모별로 분석해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개도국의 저가공세와 원화환율 불안정을 주요 어려움으로 선정했다. 산업별로는 플랜트·해외건설·선박 등의 업종이 '국내기업간 출혈경쟁(9.5%)'을 우려한다고 응답했다. 자동차·석유화학은 중국의 저가공세를 수출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밝혔다.
 
한편 2분기 수출액은 전분기(1434억달러) 대비 4.7% 증가했다. 전년 동기(1470억달러) 대비 3.5% 증가한 152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4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증가세다. 특히 주요국 경기회복으로 반도체, 일반기계 수출 호조가 지속됐다.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석유화학·석유제품 수출도 증가세를 지속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로 일부 품목은 부정적 영향이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자료/ 한국수출입은행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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