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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문래동 소공인과 현장 간담회 개최
'스마트 제조혁신센터' 도입 건의에 김 이사장 "적극 검토"
2018-08-07 18:28:06 2018-08-07 18:28:06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7일 서울 문래동에 위치한 '문래 기계금속 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서 집적지 소공인들과의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매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공인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김흥빈 소진공 이사장은 "오늘로 문래동에 세번째 방문한다"며 "공단이 소공인의 시장 경쟁력과 자생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가감없이 얘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서 이용현 명신기어 기공 대표(남, 60세)는 "소공인 집적지 역시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특히 문래동은 도시재생과 도시환경정비구역, 예술창작 활동 등에 따른 임대료 상승으로 집적지를 떠나는 소공인이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부영 부영메탈 대표(남, 50세) 역시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소공인의 대금결제는 아직도 상당부분 외상결제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소공인 역시 신용카드 단말기를 통한 대금결제로 소액부실 채권방지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카드수수료 인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윤정호 문래소공인특화센터장은 "중소기업 납품을 위주로 하는 영세 소공인의 혁신 성장을 위해서는 소공인의 숙련된 기술과 디지털 제조기술 융합이 필요하다"며 "스마트공장이 중소제조업체에 필수인 것처럼, 소공인 역시 제품 기획부터 시제품 제작, 양산, 유통까지 가능한 '스마트 제조혁신센터' 같은 혁신 모델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흥빈 이사장은 "오늘 주신 모든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달하겠다"며 "소공인의 혁신성장 모델이 될 수 있는 '소공인 제조혁신센터' 역시 현실적으로 구체화할 수 있는지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소진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상공인이 정책지원에 있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현장을 찾아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당국에 이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일 서울 문래동에 위치한 기계금속 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서 열린 소공인 현장간담회에서 이상직 소진공 이사장(오른쪽줄 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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