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계, 수주량 세계 1위 '질주'
7월 97만CGT…중국보다 3배 이상 많아
입력 : 2018-08-14 10:31:02 수정 : 2018-08-14 10:31:02
[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한국 조선업계가 전 세계 발주물량의 절반 정도를 쓸어 담으며 수주량 세계 1위를 질주했다.
 
14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 201만CGT(52척) 중 한국이 절반 가까운 97만CGT(22척, 48%)를 수주해 28만CGT(15척, 14%)에 그친 중국을 3배 이상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12만CGT(6척, 6%)을 수주하며 3위를 기록했다.
 
또 1~7월 누적 실적으로도 한국은 645만CGT(148척)로 중국(501만CGT, 234척)과의 격차를 144만CGT까지 벌리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3위 일본(159만CGT, 64척)과의 격차는 486만CGT다.
 
LNG 연료 추진 시스템 방식을 적용한 유조선(11만4000t급). 사진/뉴시스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월(145만CGT, 64척) 보다 38% 증가해 올해 3월 이후 4개월만에 200만CGT 이상 수준을 회복했다. 7월까지 누적 발주량은 1519만CGT로 최근 3년래 가장 많다. 2016년 1~7월엔 844만CGT, 2017년 1~7월엔1406만CGT를 각각 기록했다.
 
7월말 현재 전세계 조선업계 수주 잔량은 6월말 대비 15만CGT 증가한 7597만CGT를 나타냈다. 전월 대비 중국이 39만CGT, 일본이 35만CGT 감소한 반면 한국은 양호한 수주실적에 힘입어 41만CGT 증가, 석달 연속 수주 잔량을 늘렸다. 다만, 국가별 수주 잔량은 중국이 2818만CGT로 가장 많고 한국이1840만CGT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일본(1365만CGT)이 차지했다.
 
한편, 7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128.0p)보다 소폭 상승한 128.4p를 기록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보면 유조선(VLCC)은 지난달보다 50만달러 상승한 8950만달러를 기록하며 2017년 3월 8000만달러로 역사적 최저점을 보인 이후 지속 상승 중이다.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도 지난달보다 150만달러 상승한 1억1300만달러를 나타내며 7개월 연속 상승했다. LNG선은 1억8000만달러로 6개월 째 가격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난달 한국 조선사가 LNG선을 1억 8500만달러에 수주해 향후 선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황세준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