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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2분기 영업이익 40.6%↓…CSP는 흑자전환
매출액 0.1% 증가, 철근·형강 위주 판매 회복세
2018-08-14 18:00:56 2018-08-14 18:00:56
[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동국제강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 감소했다. 브라질 CSP 제철소는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동국제강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 323억원으로 전년 디배 40.6%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119억원으로 0.1% 증가했고 당기순손실 1902억원으로 174.1% 확대됐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CSP제철소 용광로에 첫 불씨를 넣고 있다. 사진/뉴시스
 
상반기 영업이익은 5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8% 감소했다. 매출액은 3.7% 줄어든 2조9132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 2291억원으로 731.6% 적자폭이 커졌다.
 
회사 측에 따르면 2분기 철근 및 형강이 전년 수준 판매를 회복했지만 원가 상승분을 충분히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됐다. 또 순이익은 헤알화 가치 하락에 따른 CSP 지분법 평가손실과 원화 환율에 의한 환산손 반영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다만, 브라질 CSP제철소는 2016년 하반기 가동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영업흑자로 전환했다. CSP제철소는 가동 이후 지난해까지 영업 적자를 지속했으나, 올해 상반기 270억원 흑자를 달성했다.
 
회사 측은 "당초 목표였던 2019년 말보다 1년 이상 앞당겨 가동 2년만에 CSP제철소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며 "이는 생산 안정과 판매 시황 호조가 주요인이고 국제 철강 반제품 시황 호조로 CSP의 제품 판매가격이 톤당 500달러 중후반까지 올라간 것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 총 142만톤의 슬래브(철강 반제품)를 생산해 전년 동기 130만톤 대비 9.2% 증가해 풀가동 체제에 돌입했고 올해 연말까지는 300만톤 수준의 생산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3분기 철근 및 형강, 후판,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 모든 주력 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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