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현대상선, 2분기 영업손실 1998억원
2018-08-14 18:04:09 2018-08-14 18:25:08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현대상선이 컨테이너선 운임하락과 유가급등의 여파로 1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상선은 2분기 영업손실이 1998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23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2419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24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81억원)보다 손실폭이 증가했다.
 
현대상선은 2분기 실적과 관련해 "유럽노선(AEX) 신설, 남미 항로 신조선 투입 등 영업력 확대 노력으로 물동량은 전분기 대비 17.6% 증가, 적취율 80% 수준을 회복했다"며 "다만 전분기보다 매출과 물동량 증가와 비용절감 노력에도 운임 하락, 유가 상승으로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8% 감소한 2조350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699억원, 당기순손실은 4185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사진/현대상선
 
현대상선은 성수기인 3분기를 지나면서 운임률과 소석률(선복대비 화물적재율)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영업 강화와 비용 구조개선을 통한 손익 개선으로 불황 타개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상선은 현재 기항지 축소 등 항로 합리화와 경제속도 운항으로 연료비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향후 운영선대와 터미널 등 우량자산 확보를 통한 비용구조 개선, 물류비용 절감 등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