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LNG 운반선 '손실 제로' 기술력 입증
저압엔진 선박에도 완전재액화시스템 세계 최초 적용
입력 : 2018-08-16 15:48:54 수정 : 2018-08-16 15:48:54
[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액화천연기스(LNG) 운반선의 '자연 손실'을 막는 기술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대우조선은  LNG 운반선에서 발생하는 증발 가스를 100% 재사용하는 완전재액화시스템을 적용한 저압엔진 추진 선박을 세계 최초로 건조해 일본 선사인 MOL에 인도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천연가스 완전재액화장치는 LNG 운반선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천연가스를 액체 상태로 만들어 다시 화물창에 넣는 신기술이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 6월 고압엔진용 완전재액화시스템을 적용한 LNG 운반선을 인도한 바 있다.
 
저압엔진용 완전재액화시스템을 적용한 LNG 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 측은 "고압엔진에 이어 저압엔진 선박에도 완전재액화장치를 성공적으로 적용함으로써 관련 기술에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했다"며 "이번에 적용한 완전재액화장치는 메탄 냉매 시스템을 결합해 효과를 극대화, 선박 인도 전 실시한 시운전에서 조선소가 건조계약서 상 보증하는 일일기화율 기준을 초과 달성해 성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일일기화율은 선박으로 LNG를 운송하는 동안 자연 기화되는 손실량으로 선주사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이다. 대우조선은 완전재액화장치를 통해 선주사에 연간 최대 100억원 가량의 손실을 막는 효과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이와 함께 완전재액화장치에 들어가는 냉매 설비 등 주요 자재를 한화파워시스템 등 국내 기자재 업체들과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2000년대 초반부터 집중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했고 지난 2015년 구축한 에너지시스템실험센터를 통해 LNG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자체 개발한 완전재액화시스템, 화물창, 연료공급시스템 등 LNG 운반선 통합솔루션으로 선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41척의 LNG 운반선 및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LNG-FSRU) 수주 잔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신규 수주량도 12척에 달한다고 밝혔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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