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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연락사무소, 14일 개소식…소장에 천해성 통일부 차관
2018-09-12 14:06:28 2018-09-12 14:06:28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개성공단 내에 마련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14일 오전 10시30분 개소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남과 북은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합의하고 이후 연락사무소 개소를 위한 공사·협의를 진행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개성공단 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설치에 합의한 바 있다.
 
연락사무소는 남북 간 교섭·연락 업무와 당국 간 회담·협의 업무, 민간교류 지원, 왕래 인원 편의보장 등의 기능을 수행하한다. 남북은 개소식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락사무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한때 논란이 됐던 연락사무소 소장은 차관급에서 맡기로 남북이 합의했다. 이에 따라 북측에서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겸직하겠다고 공식 통보해 왔다. 우리 측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소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이들은 주 1회 정례회의와 필요시 협의를 진행해 남북 간 주요현안을 논의하고 해결하는 ‘상시교섭대표’ 역할을 하게 된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앞으로 연락사무소는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 및 평화정착을 위한 상시적 협의·소통채널로 정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남북관계 진전 상황에 따라 연락사무소가 상호대표부로 확대·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지난 6월8일 개성공단 현지점검을 위해 경기 파주 경의선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출경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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