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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자연재해에 따른 실적 악화…목표가 하향-신한
2018-09-19 09:50:41 2018-09-19 09:50:41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9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자연재해에 따른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250억원(전년 동기 대비 +21.9%), 영업이익 395억원(-2.3%, 영업이익률 12.1%)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3분기 실적 부진의 주된 요인은 일본 노선으로 제주항공의 여객 매출에서 일본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28.4%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 일본 노선 매출액 1552억원, 간사이 노선 매출액 931억원(추정), 간사이 노선 일평균 매출액 5억1200만원(추정)을 기준으로 볼 때 공항 폐쇄기간 동안 약 35억8000만원의 매출액 마이너스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추가 태풍 발생 가능성 상존과 작년 4분기 10월 추석 장기 연휴의 역기저효과 등으로 4분기에도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증가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럼에도 우리 국민들의 여행 관련 지출이 다른 나라에 비해 낮기 때문에 2019년 이후 추가적인 여객 수요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다른 저가항공보다 비용 효율화가 달성된 상태로 시장에서 우려하는 과당 경쟁 국면을 이겨낼 체력이 있어 상대적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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