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여의도공원, 내일부터 정원 박람회장으로
95개 정원이 소풍 공간 이뤄…'그린버블' 등 메인 볼거리 4가지 특징
2018-10-02 17:19:53 2018-10-02 17:19:53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전문가와 서울 시민 등이 가꾼 정원 95개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방문객을 맞이한다.
 
서울시는 3일부터 오는 9일까지 여의도공원에서 '2018 서울정원박람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시민이 바쁜 일상 속에서 벗어나 정원을 보며 쉬고 즐기도록 주제를 ‘서울피크닉’으로 정하고, 박람회 기간 1주일을 ‘그린위크'로 명명했다. 작년 5일이었던 박람회를 이틀 연장했다.
 
서울시는 메인 볼거리 4가지를 소개했다. 세부적으로는 ▲국내외 유명 조경가 2명의 초청정원 2개 ▲서울정원박람회가 배출한 정원작가가 자치구와 함께 만든 자치구 정원 25개 정원·조경 대표 기업에서 조성한 정원산업전 특화정원 7개 자연과 하나 된 메인무대와 격식을 벗어버린 축제 같은 개막식 등이다.
 
2일 '그린버블' 모습. 사진/신태현 기자
 
문화의마당 동쪽 ‘C-47 비행기전시관’ 앞에는 둥근 터널 형태의 정원이 조성돼있다. 프랑스의 벽면녹화의 거장, 아모리 갈롱이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그린버블’ 정원이다. 다양한 초화류를 화분에 심고 터널 형태의 프레임에 걸어놨다.
 
국내 주택정원의 대표 전문인 김용택 소장도 초청해 ‘꽃밭·텃밭’을 전시한다. 김 소장은 일상 생활의 식사도 일종의 피크닉으로 생각해, 정원에서 꽃·채소를 기르는 등 여유있는 삶을 즐기도록 원형의 정원을 조성했다.
 
또 문화의마당에는 자치구 정원이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정원박람회를 3차례 진행하며 진행하며 정원작가 49명을 배출했다. 이 중 15명이 자치구와 매칭돼 각 자치구의 고유 특성을 반영했다.
 
2일 은평구의 자치구 정원인 '평화통일' 모습. 사진/신태현 기자
 
개막식 등 주요 행사가 열리는 메인무대인 '피크닉 스테이지'는 잔디마당에 조성해 마치 하나의 큰 정원처럼 느끼도록 했다. 높은 단상이 있고 일자형 뒷벽이 있어 일방향적으로 진행되는 기존 무대 형식에서 벗어난 점이 특징이다. 백월은 목재팔레트를 병풍으로 만들어 세웠고 다양한 식물을 걸어 구성했다.
 
행사 후에도 정원들은 버려지지 않는다. 여의도공원에 존치하거나, 해체 후 장애인시설 등에 기증 혹은 원하는 시민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서초구의 자치구 정원인 '청년서초!! 개청 30주년 기념 정원' 모습. 사진/신태현 기자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