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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42% "지원자 모르는 채용 자격 있다"
비공개 조건 미충족 탈락 38.2%…1위는 나이
2018-10-16 09:02:15 2018-10-16 09:02:15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기업 10곳 중 4곳은 신입을 채용할 때 채용공고에 공개하지는 않지만 평가에 반영하는 자격조건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336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4~5일 실시한 ‘비공개 자격 조건’ 조사를 1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42%가 ‘비공개 자격조건이 있다’라고 답했다.
 
비공개 자격조건 1위는 나이(52.5%, 복수응답)였다. 다음은 ‘인턴 등 경험’(28.4%), 거주 지역(27%), 성별(24.8%), 전공(19.9%), 학력(19.9%), 자격증(19.1%), 외모(15.6%), 결혼 여부(14.9%), 학벌(10.6%), 군필 여부(8.5%), 체력(7.8%), 어학 성적(6.4%), 학점(5%), 종교(4.3%) 등의 순이었다.
 
자격 조건의 비공개 이유는 ‘절대적 기준은 아니라서’(50.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굳이 밝힐 필요가 없어서’(43.3%), ‘법적으로 금지된 조건이라서’(32.6%), ‘회사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서’(19.1%), ‘공개 시 지원자 감소가 우려돼서’(9.9%) 등을 들었다.
 
하지만 비공개로 평가하고 있는 자격 조건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 41.7%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비공개 자격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탈락시키는 경우도 38.2%나 됐다.
 
이외에도 기업의 67%는 채용공고에 우대 조건을 명시하고, 30.4%는 필수 조건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대 조건은 자격증(48.9%, 복수응답), 전공(38.7%), ‘인턴 등 경험’(31.6%), 거주 지역(21.8%), 어학 성적(12.9%), 학력(12%), 나이(8%), 수상 경력(5.3%), 군필 여부(4.9%), 성별(3.6%), 학벌(3.6%) 등의 순으로, 직무 관련한 사항 외에도 다양한 조건이 존재했다.
 
필수 조건은 자격증(33.3%, 복수응답), 전공(32.4%), 학력(25.5%), ‘인턴 등 경험’(13.7%), 나이(11.8%), 거주 지역(10.8%), 어학 성적(10.8%), 군필 여부(8.8%), 결혼 여부(5.9%), 성별(4.9%), 학벌(2.9%) 등의 순으로 우대 조건과 비슷한 결과로 나타났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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