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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아세안 10개국 대사 공동협력 모색
시장공관서 주한 아세안 대사모임 만찬간담회
2018-10-17 06:00:00 2018-10-17 06:00:00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싱가포르·라오스·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의 주한대사들이과 만찬을 갖고 공동번영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박원순 시장과 ‘주한 아세안 대사 모임(ASEAN Committee in Seoul, ACS)’ 대사 10명은 16일 오후 종로구 가회동 시장공관에서 만찬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참석하는 주한대사는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ASEAN)에 가입한 10개국의 대사들로 ACS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캄쑤와이 께오달라봉(Khamsouay Keodalavong) 주한라오스대사가 의장을 맡고 있다. 10개국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이다.
 
이번 간담회는 입 웨이 키엣(Yip Wei Kiat) 주한싱가포르 대사가 박 시장과 ACS와의 만남을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박 시장이 지난 7월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이후 주한싱가포르 대사에게 면담을 요청하자 싱가포르 대사가 보다 폭넓은 논의의 장을 주선했다.
 
박 시장은 작년 대통령의 아세안 특사 자격으로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방문해 두테르테 대통령, 조코 위도도 대통령, 응우옌 푸 쫑 당서기 등을 만났다. 올해도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해 리센룽 총리를 만났고, 국빈 방문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재차 만나는 등 아세안 정상들과 상생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박 시장은 간담회에서 주한 아세안 대사들에게 2020년까지 ‘서울시-아세안 전체 회원국(10개국) 수도·대도시 간 자매·우호도시협정’ 체결을 제안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현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베트남 하노이, 태국 방콕 등 아세안 4개국, 6개 도시와 자매우호도시 결연을 맺고 있다.
 
또 교통, 전자정부, 상수도 등 시의 우수정책 26개 사업을 아세안 7개국 12개 도시에 공유 중인 가운데, 박원순 시장은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아세안 국가 도시들과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 아울러 시가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티넷(CITYNET),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국제 사회적경제 협의체(GSEF) 등 국제기구에도 아세안 국가들이 참여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티넷(CITYNET),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국제 사회적경제 협의체(GSEF) 등 국제기구를 통해 아세안 국가 주요 도시 및 유수 단체들과 정책공유 및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날 만찬에 앞서 한반도 평화와 참석자들의 우애를 기원하는 의미로 한국 전통 국악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보유자인 이생강 명인의 대금 시나위,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 서명희 명창과 한국 전통민속악 교육원장인 이호용 고수가 부르는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다. 
 
박원순 시장이 지난 8월1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캄쑤와이 께오달라봉 주한라오스대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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