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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전국 평균가 1700원 '눈앞'…16주 연속 상승세
2018-10-20 06:00:00 2018-10-20 11:48:18
[뉴스토마토 조승희 기자]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기름값이 16주 연속 오르면서 1700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1.3원 오른 리터당 1686.3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의 판매 가격은 리터당 1490.4원으로 전주 보다 12.5원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둘째주(1630.28원) 이후 매주 10원 안팎 오르면서 5주 만에 55원 이상 올랐다. 이에 따라 주유소 휘발유는 2014년 12월 첫째주(1702.9원) 이후 가장 높은 가격에 판매되며 약 3년 10개월 만에 1700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6월 넷째주 이후 무려 16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휘발유 값 가운데 세금 비중은 약 53%인 899.7원으로 900원에 육박했다. 경유 가격에 붙은 세금은 664.7원으로 45%를 차지했다.
 
 
 
사진/뉴시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1.1원 상승한 리터당 1769.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보다 83.7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0.4원 오른 1659원을 기록했다. 서울과의 가격 차이는 110.4원이다.
 
휘발유 기준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660.4원,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리터당 1702.0원을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및 세계수요 증가세 전망 하향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으나 미국과 사우디 갈등 요인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며 "국내 제품가격은 기존의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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