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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창작센터 직원 '운영비 2억6000만원 횡령' 덜미
이중장부 작성 등 수법…경기도, 26일 경찰 고발 예정
2018-10-25 15:46:51 2018-10-25 15:46:51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창작센터 직원이 이중장부 작성 등으로 운영비를 빼돌리다 덜미를 잡혔다. 센터 회계담당자인 A씨는 최근까지 운영비 2억60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경기문화재단은 산하 경기창작센터의 올해 결산자료를 점검하던 중 지출전표(지출결의액)와 금고(통장)상 지출액이 다른 점을 발견, 담당자인 A씨를 추궁한 결과 횡령 사실을 밝히고 도에 관련 사실을 신고했다”고 25일 설명했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11개월 동안 17차례에 걸쳐 운영비 2억6000만원을 빼돌린 A씨를 횡렴 혐의로 경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A씨는 횡령 사실을 숨기기 위해 허위로 전표를 만들어 운영비를 빼낸 다음 자신의 어머니 계좌로 입금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이런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이중장부까지 작성했으며, 횡령액을 주식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A씨가 회계출납, 운영자금 운영 및 관리 업무를 맡고 있어 횡령 사실이 쉽게 드러나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A씨를 26일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김종구 도 조사담당관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든 공공기관에 각 사업단(부서)에 대한 특별 회계점검 실시와 직원 청렴교육을 추진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라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회계시스템 개선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창작센터 직원이 이중장부 작성 등으로 운영비를 빼돌리다 덜미를 잡혔다. 사진은 경기도청 모습. 사진/조문식 기자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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