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중간선거 결과에 안도…다우 2.13% 상승
입력 : 2018-11-08 08:35:06 수정 : 2018-11-08 08:35:06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중간선거 결과에 안도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S&P500은 중간선거 후 상승세가 1982년 이후 최고수준을 보였다.
 
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5.29포인트(2.13%) 상승한 2만6180.3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8.44포인트(2.12%) 오른 2813.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94.79포인트(2.64%) 높아진 7570.7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중간선거 결과가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를 가늠했다. 전날 진행된 미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이 하원의 다수당을 차지했고,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가 예상했던 것과 부합한다. 월가는 상원을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탄핵으로 이어질 수 없고, 그간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있던 무역전쟁과 같은 강경책들이 민주당에 의해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건 자산배분전략가는 “우리는 권력이 분산된 의회가 미국과 글로벌 증시의 최고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이 의회나 연준의 추가 경기 부양 등에 기댈 수 없는 만큼, 경기 개선을 위해 자신의 권한 아래의 일을 해야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친기업 정책이 지속될 것이나 무역전쟁과 같은 파괴적인 행동은 견제로 인해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선거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제 성장을 위해 민주당과 정책 협력 의사가 있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상승세가 더욱 확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정책, 인프라 투자, 무역, 약값 인하 등을 민주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간 무역정책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캐터필러 등이 급등했고, 골드만삭스와 같은 대형주의 상승도 있었다. 또 의회의 권력이 분열됨에 따라 트럼프의 대형IT 기업 규제가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으로 아마존, 구글(알파벳) 등도 올랐다.
 
다음 시장의 관심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향할 전망이다. 이날부터 시작된 FOMC는 오는 8일 오후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시장은 다음달 25bp 인상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이번 FOMC 분위기를 통해 향후 금리정책 기조를 좀더 뚜렷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발표한 9월 소비자신용은 전월보다 109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로는 3.33% 증가다. 이는 시장 예상치 145억달러 증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중간선거에 안도하면서 공포지수가 급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7.83% 내린 16.36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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