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서울을 음악 도시로…내년 수십만명 K팝 축제 개최"
다양한 공연장 조성·음악업계 지원 구상…'신호등 없는 교차로'에 흥미
입력 : 2018-11-09 15:32:54 수정 : 2018-11-09 15:32:54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을 케이팝 중심의 음악 도시로 만들 초기 구상을 내놨다.
 
박 시장은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서울 미래 혁신성장’을 주제로 열린 '2018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총회'에 참석해 각종 서울시 혁신 정책을 발표하고, 자문단에 소속된 세계 유수기업 CEO 등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혁신의 길을 모색했다.
 
이날 서울시가 내놓은 혁신 정책은 정석이라 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바이오메디컬, 스타트업 뿐 아니라 문화·게임·애니메이션 등 분야를 넘나들었다. 박 시장은 "독일 쾰른에 가봤더니 (현지) 걸그룹이 케이팝 따라서 춤을 출만큼 케이팝이 전세계에 다 확산되더라"며 "서울을 '뮤직 시티'로 만들고자 한다"고 불쑥 말했다.
 
이어 "추후 자세한 계획 말할테지만, 다양한 공연장 만들고 음악업계에 많이 지원하려한다"며 "내년 10월 대규모 케이팝 페스티벌을 열어 팬 수십만명을 초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천착해온 대중교통 부문에 있어서는 전문가의 아이디어를 즉석에서 수용하기도 했다. 미국 MIT 교수인 'MIT 센스에이블 시티랩'의 까를로 라띠 소장은 IT와 센서블 기술을 활용해 신호등 없이 교차로 교통을 운영하는 스마트도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이 "사고 없이 잘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이며, 서울도 그러면 좋겠다"며 "비용을 대고 랩을 만들테니 서울에 제일 먼저 도입해줄 수 있나, 약속한 거다"라고 조르자 객석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또 일부 외국인의 조언을 듣는 수준을 넘어서 아예 외국인 스타트업을 활성화하려는 정책도 있었다. 박 시장은 "서울도 '글로벌 시티'로 부상해 외국인 40만명 이상이 서울에 거주하고, 한국에 있는 중국 유학생 수만 2만명"이라며 "외국인이 장기 거주하며 스타트업을 하게 하기 위해 법무부와 협력해 비자를 발급하고, 공공주택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가 준비해 발표한 혁신 정책은 ▲미래 도전과 장래 지원 ▲역량 있는 인재 양성 ▲소통과 협업으로 가치 창조 등이다.
 
도시문제 해결 위해 서울 혁신 챌린지와 서울 글로벌 챌린지를 열어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기술 보유 기업의 참여를 유도한다. 서울시가 스타트업 기업의 기술을 직접 사용하는 '테스트베드'가 돼 품질을 평가하고 신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또 빅데이터 인큐베이터 센터를 열고, 오는 2021년까지 국내 최대 블록체인 센터를 만드는 등의 인프라 조성으로 실무·창업 인재를 760명 양성한다.
 
12억달러 혁신센터 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문화 컨텐츠 제작·소비·유통을 아우르는 서울 에니메이션센터를 세워 전세계 어린이가 방문하고 싶어하는 글로벌 명소로 만든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의 도미닉 바튼 의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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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현

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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