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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경제 둔화 우려 지속·유가 폭락…다우 0.4% 하락
2018-11-14 08:46:47 2018-11-14 08:46:55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69포인트(0.40%) 하락한 2만5286.4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4포인트(0.15%) 내린 2722.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01포인트(0.00%) 높아진 7200.88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국제유가 폭락이 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7.1% 급락한 배럴당 55.69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약 1년만에 최저 수준이며, 1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국제유가 하락세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시도하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전망이 더 크게 반영되고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에게 증산 방침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경고 한 것도 영향을 줬다.
 
뉴욕증시의 대장주인 애플은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1% 하락해 이틀 연속 떨어졌다. 애플은 전날 아이폰 3D 센서 부품업체인 루멘텀홀딩스의 내년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JP모건의 목표주가 하향 등으로 5% 급락을 시현한 바 있다.
 
무역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있었지만 시장을 상승세로 이끌진 못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중국과 무역 정책 관련 대화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본 및 유럽연합(EU)과도 매우 좋은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 “무역 관련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전미자영업자연맹(NFIB)는 10월 중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107.9)보다 소폭 하락한 107.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는 107.9였다.
 
공포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10% 내린 20.02를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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