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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요금 3800원 확정안', 의회 제출
5년만의 요금 인상…야간운행 활성화, 기사 처우 개선 초점
2018-11-18 11:20:46 2018-11-18 11:20:46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인상하는 안이 확정되면서 빠르면 연내 인상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 인상은 지난 2013년 10월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오른 후 5년만이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택시요금 인상안을 확정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인상안은 기본요금을 3000원에서 3800원, 시간요금을 100원당 35초에서 31초, 거리요금을 100원당 142m에서 132m로 올린다.
 
심야요금 인상은 단거리 승차 거부 방지와 야간 택시운행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심야할증 기본요금은 3600원에서 5400원으로 인상하며, 심야 기본요금 거리를 2㎞에서 3㎞로 연장하고, 심야할증 적용 시작시간도 기존의 자정에서 오후 11시로 한 시간 앞당겨 적용한다.
 
택시요금 인상은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심의위원회·택시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빠르면 올해 안에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택시요금 인상 대신 승차거부·부당요금 근절 등 서비스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시는 택시요금을 기사 처우 개선으로 사용하는 대신 승차거부와 부당요금 근절 등 택시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도록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반려동물·여성·노인 전용 택시를 추진하며, 자치구에 위임했던 승차거부 처벌 권한을 서울시가 모두 환수하는 것 등도 검토 중이다.
 
지난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한 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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