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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수도권 막바지 분양대전…재개발·재건축 단지 주도
연내 18개 단지, 1만5792가구(일반 6340가구)공급 예정
2018-11-23 15:36:12 2018-11-23 15:36:12
[뉴스토마토 손희연 기자] 수도권에서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연말 분양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심사가 엄격해지면서 분양이 지연되었거나 시기를 늦췄던  재개발·재건축 일부 단지들이 본격 분양에 나서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의 신규 분양 아파트는 HUG의 분양가 규제로 인해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가가 책정될 전망이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부동산 114와 건설업계 따르면 서울과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연말까지 18개 단지, 1만5792가구(일반분양 6340가구)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지난해 같은 기간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공급물량인 1만5595가구보다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396가구로 전체 물량의 53%를 차지하며, 경기도 지역이 6585가구, 인천이 811가구 순이다.
 
올해 서울과 경기도의 공급물량은 저조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와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은 올들어 9월까지 기존 분양예정단지 비중의 63.8%에 해당되는 1만7225가구 공급에 그쳤다. 경기도 공급예정 물량의 83.1%인 8만1465가구에 그쳤다. 
 
이에 연말 수도권에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양 호계 두산위브 조감도. 사진/두산건설
먼저 경기도 안양시에서는 두산건설이 이달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대에서 호계동 구사거리지구 주택재개발사업 단지인 ‘안양 호계 두산위브’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8개동 전용면적 36~84㎡ 총 855가구로, 이중 임대와 조합원분을 제외한 41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어 삼성물산은 이달 경기도 부천에서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를 선보인다. 지하 4층∼최고 29층 8개동 전용면적 49∼114㎡ 831가구 중 49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서울에서는 현대건설이 오는 12월, 서초구 반포동 32-8 일대에 ‘디에이치라클라스(삼호가든 3차 재건축)’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0~132㎡ 총 835가구중 21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이어 현대건설은 이달 은평구 응암1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녹번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41~84㎡ 총 879가구 중 33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합과 HUG와의 분양가 협의로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데다 최근 시장 상황을 보고 분양시기를 결정하려는 분양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어 연내 예정 단지들 중 일부는 내년으로 분양이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며 “수도권 도심 신규분양이 원활하지 않아 오히려 신규분양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손희연 기자 gh704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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