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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남북철도 연결, 동북3성도 하나의 생활권 된다"
"2억 넘는 내수시장 형성되고 철도로 북경까지 연결"
2018-11-25 14:13:33 2018-11-25 14:13:33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5일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남북철도연결 공동조사사업 제재 면제 결정을 환영하고, 남북 철도연결이 대륙과 연결돼 거대 경제시장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하얗게 쌓인 눈을 보면서 만주와 대륙을 떠올렸다”며 “(제재 면제는) 남북의 합의와 인내,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룬 소중한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양선언에 담긴 착공식도 연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임 실장은 “우리가 연결하게 될 철도와 도로는 남북을 잇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요녕, 길림, 흑룡강의 동북3성은 지금 중국 땅이지만, 장차 한반도와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억이 훌쩍 넘는 내수시장이 형성되는 것이고, 육로를 통해 대륙으로 사람이 나가고 대륙의 에너지 망이 한반도로 들어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핵화와 함께 속도를 낸다면 당장 2022년에 경의선을 타고 신의주까지 가서 단동에서 갈아타고 북경으로 동계올림픽 응원을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 실장은 “상상력을 활짝 열어야 한다. 과거의 틀에 우리의 미래를 가두지 않아야 한다”며 “멀리 도모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간절한 맘으로 소망해본다”고 말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청와대 비서실, 국가안보실 예산안 심의에 출석해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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