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10곳 중 7곳 "올해 매출 정체 또는 감소"
경영위협 요인으로 '내수부진'…내년 경영 키워드는 '신성장동력 창출'
입력 : 2018-11-26 12:14:19 수정 : 2018-11-26 13:30:39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가 부진하고 글로벌 경기마저 침체되면서 기업들도 마땅한 활로가 사라졌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심화는 향후 전망마저 어둡게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는 26일 국내 대·중견·중소기업 1036개를 대상으로 '2018 국내 기업의 경영환경 및 정책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362개) 73.5%(266개)가 전년 대비 올해 매출액이 비슷하거나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대답은 26.5%(96개)에 그쳤다.  
 
 
 
매출이 '작년과 비슷하거나 줄어든다'고 응답한 경우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모두 '국내외 소비수요 감소'(대기업 46.7%, 중견·중소기업 62.5%)를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했다. 다음으로 대기업은 '정부 규제 변화'(33.3%)를, 중견·중소기업은 '동종업종 간 과당경쟁'(22.3%)을 매출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반면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한 경우 대기업은 원가절감·생산성향상 등 '제품경쟁력 제고'(62.5%)를, 중소·중견기업은 신규 거래선 발굴 등 '신시장 개발'(63.6%)을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했다. 
 
경영위협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민간소비 여력 감소로 인한 내수 부진'이라는 답이 26.0%를 차지해 갈수록 심화되는 가계부채, 주택가격 불안정 등으로 인한 소비수요 감소가 기업 경영환경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영활동에 불합리한 법률 및 제도'(21.0%),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인한 글로벌 경기 위축'(20.4%) 순이었다. '최저임금 상승,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인사관리'에 대해서는 대기업(0개)보다는 중소·중견기업(48개)이 어려움을 더욱 절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중점 경영전략으로는 국내 기업의 82.9%가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은 이를 위해 '국내외 마케팅 등 신규판로 개척'(48.2%), '기술혁신, 신제품 개발 등 기업 자생력 제고'(22.7%),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창의적인 우수인력 확보'(8.0%), '유망 신사업 투자 확대'(3.9%) 등에 힘쓰겠다고 답했다. 
 
기업 내실화를 위한 경영전략으로는 '경영리스크 최소화'(6.6%), '운영자금 조달'(5.2%), '사업 구조조정'(5.2%) 순으로 조사됐다. 정부 및 기업 지원기관의 최우선 정책 과제로 대기업은 정책금융 확대, 법인세 인하 등 '금융·조세 지원 정책'(47.8%)을, 중소·중견기업은 최저임금·연구인력 인건비 보조·고용유지 지원금 등 '인건비 보조지원금 확대'(50.4%)를 꼽았다. 
 
배명한 협력센터 소장은 "대내외 악재와 정책적 불확실성이 경제 심리를 위축시키고 성장 정체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내년 국내 기업들의 경영 키워드가 '신성장동력 창출'인 만큼 기업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규제 완화와 선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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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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