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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9일 북한에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약제 50톤 전달
2018-11-28 17:38:29 2018-11-28 17:38:29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정부가 남북 산림병해충 방제 협력을 위해 오는 29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약제 50톤을 경의선 육로로 북측 개성지역에 전달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28일 “이번에 전달되는 약제는 소나무재선충병 예방과 솔껍질깍지벌레 방제에 사용되는 약제”라며 “유엔제재에 해당되지 않는 물자”라고 설명했다.
 
이번 방제약제 지원은 소나무재선충은 감염 시 소나무·잣나무가 100% 고사하는 점과 북방수염하늘소를 매개로 한 피해지역 확산 우려, 방제 시기가 11월에서 3월 사이로 한정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와 산림전문가 등 15명이 29일 오전 8시30분쯤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방제약제를 북측에 인계할 계획이다.
 
남북은 같은 날 오후 개성 왕건왕릉 주변 소나무림에서 공동방제와 실무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실무협의에서는 병해충 방제 협력 방안과 양묘장 현대화 사업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2일 오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남북 산림협력분과회담 후 박종호 산림청 차장(오른쪽)과 김성준 북한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이 공동선언문 교환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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