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미 국채 수익률 역전에 급락…다우 3.1% 하락
입력 : 2018-12-05 08:31:29 수정 : 2018-12-05 08:31:29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경기침체 우려를 의미하는 미 국채 수익률 역전 현상으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9.36포인트(3.10%) 하락한 2만5027.0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0.31포인트(3.24%) 내린 2700.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83.09포인트(3.80%) 낮아진 7158.43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 국채 금리 역전 현상이 시장의 투매를 불러일으켰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의 격차가 10bp로 약 11년래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고, 2년물 금리가 5년물 금리를 넘어섰다. 통상 단기물은 기준금리의 영향을 장기물은 경기전망이 반영된다. 이로 인해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향후 경기침체를 의미한다.
 
이에 대해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국채금리 역전은 경제가 곧 약해지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내년까지 계속 금리를 올리겠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계획을 채권시장이 믿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채 금리 역전이 나타나면서 금리가 수익으로 연결되는 은행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은행 중심의 상장지수펀드(ETF) ‘SPDR S&P Bank ETF(KBE)’는 이날 5.3% 폭락했다. 또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주요 은행주 역시 4% 가량 주가가 하락했다. 특히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커졌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의 휴전을 시작했지만 그 시기에 대한 불일치가 혼란을 야기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월1일부터 무역휴전이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백악관 측에서 이를 12월1일로 정정보도 했다. 반면 중국 측에서는 90일 협상 기간에 대한 언급 자체가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양국의 입장차가 여전하며 90일 이내 지식재산관(IP), 강제 기술이전 규제 등을 합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자신을 ‘관세맨(Tariff Man)’이라고 칭하며 중국과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관세부과가 이뤄질 것을 시사한 것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날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공급관리협회(ISM)-뉴욕이 발표한 지난 11월 뉴욕시의 비즈니스 여건지수는 67.8로 전월(69.8)에서 소폭 하락했다. 이는 7개월채 최저 수준이다.
 
경기침체 우려로 공포지수도 급등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6.16% 오른 20.74를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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