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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양극화'…0.3% 대기업이 전체 매출 절반 차지
통계청, '기업체 행정통계' 영리법인 66만6163개…매출액 4760조
2018-12-06 12:00:00 2018-12-06 12:00:00
[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영리법인 기업체 수가 66만6163개로 집계됐다. 대기업은 2191개(0.3%)에 불과했고, 99.1%(66만3개)가 중소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영리법인 매출액은 총 4760조원으로, 48.0%(2285조원)가 대기업 매출이었다.
 
기업규모별 평균 매출액.자료/통계청
 
통계청은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기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영리법인 전체 수는 66만6163개로 전년(62만7465개)에 비해 3만8698개(6.2%) 증가했다. 2016년 증감률(7.2%)에 비해 1.0%포인트 감소한 규모다.
 
매출액은 4760조원으로 전년(4419조2380억원)에 비해 7.7% 늘었다. 2016년 증감률(3.0%)에 비해 4.7%포인트 상승했다. 자산은 9623조4900억원으로 전년(9101조2460억원)에 비해 5.7% 증가했고, 2016년 증감률(3.6%)에 비해 2.1%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수는 전체 영리법인의 0.3%에 불과했지만 전체 매출액 차지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48.0%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177조원으로 전체 기업(291조원)의 61.0%를 차지했다.
 
기업체당 매출액은 1조430억원이다. 중소기업 수는 전체 영리법인의 99%를 넘었지만, 매출액은 37.9%(1804조원)수준이었다. 영업이익은 73조원으로 전체의 25.1%수준이다. 기업체당 매출액은 27억원으로 조사됐다. 중견기업수는 0.6%로 나타났고, 매출액은 671조원으로 14.1%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40조원으로 전체의 13.9%였다. 기업체당 매출액은 1690억원이다.
 
전체 법인을 산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25.2%)이 가장 많았고, 제조업(20.5%), 건설업(14.3%) 순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기업체 수는 부동산업(14.1%), 숙박·음식업(9.5%), 전문과학기술업(9.2%), 금융보험업(7.7%) 등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했다.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부동산업(10.5%), 정보통신업(5.4%), 도소매업(4.9%) 등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했지만 건설업(-3.0%)은 감소했다.
 
업력을 보면 운수업은 12.8년, 건설업은 10.1년, 제조업은 9.3년, 숙박음식업은 5.4년, 금융보험업은 5.3년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부동산업(21.3%), 도소매업(9.4%), 제조업(9.1%) 등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했고, 구성비는 제조업(38.5%), 도소매업(18.7%), 금융보험업(15.0%) 등의 순이었다. 기업당 매출액은 전문과학기술업(-8.0%), 금융보험업(-5.0%) 등에서 감소했고, 종사자당 매출액은 전문과학기술업(-3.4%)에서 줄었다.
 
기업당 매출액은 71억원이었고, 종사자당 매출액은 4억7400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 종사자당 매출액을 보면 대기업은 11억원, 중견기업은 5억원, 중소기업은 3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종=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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