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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경영연구소 "내년에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정체"
2018-12-20 18:32:22 2018-12-20 18:32:22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내년에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정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보성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장은 20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진행된 자동차기자협회 세미나에서 내년 자동차 산업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 소장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중국 시장의 둔화로 전년 대비 0.2% 증가한 9244만대에 그칠 것"이라며 "내년에는 중국·미국·유럽 등 3대 시장 부진으로 0.1% 증가한 9249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차 글로벌경영연구소가 20일 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사진/현대차
 
특히 미국시장은 올해보다 1.4% 줄어든 1700만대, 유럽시장은 0.2% 감소한 1780만대 수준으로 전망됐다. 국내 시장은 올해 181만대에서 내년 179만대로 1.0%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중국(0.2%)을 비롯해 러시아(8.3%), 인도(7.6%), 브라질(7.6%) 등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졌다.  
 
이 소장은 "미국은 할부금리 상승, 유럽은 디젤 규제 강화 및 금리 인상 등의 요인으로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며 "중국도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글로벌경영연구소는 내년에도 SUV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글로벌 전체 차량 판매 중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5.1%에서 내년 37.0%까지 증가하지만 확대 폭은 예년이 비해 약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도 중국의 환경 규제 등의 영향 등으로 올해보다 18.7% 증가한 401만대로 4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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