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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천안에 대규모 육류 가공·포장 시설 건립
'미트센터' 투자 협약 체결…3년 내 지역 주민 등 250여명 채용
2019-01-15 09:55:36 2019-01-15 09:55:36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홈플러스가 전국 모든 하이퍼 점포(대형마트)와 익스프레스 점포(슈퍼마켓)에 축산 상품을 직접 가공해 공급하는 대규모 육류 가공·포장 시설을 건립한다. 홈플러스는 지난 14일 충남 천안시 불당동 천안시청에서 대규모 '미트센터(Meat Center)' 건립을 위한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약 300억원을 투자해 충남 천안시 성남면 제5산업단지 일대 1만7242㎡(약 5215평) 규모의 부지에 육류 가공·포장 시설인 '미트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홈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해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트센터'는 총 15개 라인에서 한우와 수입육, 돈육, 양념육 등을 연간 1만2100톤 규모로 가공·포장할 수 있으며, 전국 홈플러스 하이퍼 점포와 익스프레스 점포에 축산 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홈플러스가 '미트센터' 건립을 결정한 것은 최근 축산 소비가 확대되면서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고객의 육류 상품 구매가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트센터'에서 원료육 검품을 강화할 수 있고, 생산 상품 종류를 통합하는 등 작업 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최상의 상품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천안 제5산업단지는 입지 면에서 홈플러스의 거점 물류센터인 안성신선물류센터와 함안신선물류센터 간 최적의 위치에 조성돼 높은 물류 효율성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는 이번 협약으로 천안 지역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 생산 농·수·축산물(로컬푸드) 소비 촉진, 지역 주민 우선 채용, 지역 협력업체 활용 등 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미트센터 완공 후 3년 내 250여명의 직원을 채용하고, 이 중 지역 주민을 우선으로 채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방침이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협약식에서 "지역의 고용 창출과 투자 효과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전화수 홈플러스 운영지원부문장(전무)은 "홈플러스가 임일순 사장 취임 이후 '홈플러스 스페셜'이란 신개념 유통 모델을 개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직접 부지를 매입해 상품 가공 시설을 건립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천안 미트센터 건립을 통해 최상의 축산 상품 품질과 높은 물류 효율성, 그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충남 천안시 불당동 천안시청에서 전화수 홈플러스 운영지원부문장(왼쪽)과 구본영 천안시장이 대규모 '미트센터(Meat Center)' 건립을 위한 투자 협약(MOU)을 체결한 후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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