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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많은 북위례 분양, 일정은 늦춰져…왜?
인허가 일정, 청약제도 개편 영향…기본형 건축비도 변수
2019-01-24 15:43:23 2019-01-24 15:43:23
[뉴스토마토 손희연 기자] 북위례 분양단지들은 분양가 상한제로 인한 저렴한 분양가와 서울과 가까운 입지로 인기를 끌지만 의외로 일정은 늦춰지고 있다. 여기엔 지난해 하반기 청약제도 개편과 더불어 인허가 일정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와 경기 하남시에 공급하는 북위례 분양 예정단지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북위례와 계룡건설의 계룡리슈빌(가칭), 우미건설의 우미린 1차, 중흥건설의 중흥S클래스 등이다. 이 단지들은 지난해 하반기 중 분양을 예정했지만 정부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담긴 청약제도 개편안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보증 심사를 연기하면서 분양 일정이 미뤄졌다. 
 
위례포레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북위례'(A3-4a블록)는 일단 상반기 안에는 분양한다는 목표다. 시행사인 보성산업개발 관계자는 "지난해 청약제도 개편안으로 인허가 일정 등이 지연되면서 분양일정이 미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우선 올 1분기 중으로 분양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했다. 계룡건설의 '위례 송파 리슈빌'(송파구 A1-6블록)도 상반기 내 기한을 잡고 정확한 날짜는 고심 중이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청약제도 개편으로 분양 일정이 미뤄졌다"라고 말했다.
 
당초 3월 분양 예정이던 중흥건설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A3-10블록)은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양주 옥정, 파주 운정, 화성 등에서 분양하는 단지에 집중하고 위례 같은 경우는 가을로 분양 일정을 예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미린 1차'(하남시 A3-4B블록)의 시공사인 우미건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유치원 부지 이동 문제로 분양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라며 "이르면 3월과  4월초 분양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으론 오는 3월 정부의 ‘기본형 건축비’ 발표도 분양일정에 영향을 미치는 듯 보인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의 경우 분양가를 산정할 때 기본형 건축비에 건축비 가산비용, 택지비 등을 더해 분양가를 결정한다. 기본형 건축비가 오르면 분양가도 오르는 만큼 분양가를 더 높게 산정할 수 있다. 이번에 발표되는 기본형건축비는 1%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본형건축비가 1.5% 오른다고 가정하면 분양가는 3.3㎡당 10만원이 오른다. 
 
손희연 기자 gh704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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