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담배 판매량 1.5% 감소…전자담배 점유율 10%육박

기재부, 2018년 담배 시장 동향

[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 지난해 담배 판매량이 전년 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뱃값 인상전인 2014년 판매량과 비교하면 20.4%감소한 규모다.
 

담배 판매량 추이.자료/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가 25일 발표한 '2018년 담배 시장 동향'에 따르면 작년 담배 판매량은 34억7000만갑으로 전년 동월(35억2000만갑) 대비 1.5％줄었다. 작년 판매된 담배를 종류별로 보면 궐련이 31억4000만갑, 궐련형 전자담배는 3억3000만갑이다.

 

궐련 판매량은 31억4000만갑으로 전년도 34억4000만갑보다 8.9%가 감소했지만, 궐련형 전자담배는 2017년 7900만갑에서 작년 3억3000만갑으로 급증했다. 담배 점유율은 2.2%에서 9.6%로 높아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권련형 전자담배가 2017년도 5월 출시 이후 판매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는 등 궐련을 대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담배 판매량은 줄었지만, 담뱃세가 늘면서 제세부담금은 늘었다. 지난해 총 제세부담금은 11조8000억원으로 전년(11조2000억원)보다 5.0% 늘었다. 담배값 인상 전인 2014년(7조원)과 비교하면 68.7% 증가했다.

 

세종=이진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