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주공 재건축사업 '미궁'…조합원간 분쟁 지속
입력 : 2019-01-26 06:00:00 수정 : 2019-01-26 06:00:00
[뉴스토마토 손희연 기자] 반포주공1단지 3주구의 재건축 사업이 미궁 속에 빠졌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과의 시공 계약이 성사되지 못한데 이어 조합장 해임총회가 무산되는 등 사업 진행에 난항을 겪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을 이탈시킨 총회 투표 결과를 두고 조합원간 소송전도 벌어질 양상이라 다른 건설사들이 섣불리 진입하기도 어려워졌다.
 
반포주공1단지 전경. 사진/뉴시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조합장 해임이 무산된 가운데 조합장이 빠르게 시공사 선정을 진행하게 된다면 3월에 시공사 입찰 제안서를 받고 4월말 이나 5월 초에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조합장 해임총회도 다시 한번 진행될 수 있고 조합 내 기존 시공사였던 HDC현대산업개발을 지지하고 있는 조합원들도 있어 새로운 시공사 선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조합은 속도를 내고자 수의계약을 통해 새 시공자를 뽑고자 했지만 정부는 이를 허용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았다. 건설업계는 기존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건설사들이 한발 물러나 조합장 해임 여부와 입찰 조건을 보고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본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조합장 해임 여부와 이전 시공사를 탈락시킨 결정을 두고 조합원간 소송전도 불가피해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선 입찰 조건 등을 보고 사업계획안을 토대로 수익성을 면밀히 살핀 후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시했던 사업 조건보다 더 나은 제안을 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선 조합이 기존 시공사보다 더 나은 조건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강남권에서 브랜드 선호도가 높고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건설사 정도만 참여를 검토할 듯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조합은 지난 20일 조합장 해임안을 상정하기 위해 임시총회를 개최했지만 성원 미달로 무산됐다.
 
손희연 기자 gh704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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