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감 안긴 아마존…미국 시총 상위권 다툼 다시 반발한다
의심받는 마이크로소프트…애플은 안도랠리 나온다
입력 : 2019-02-02 14:00:00 수정 : 2019-02-02 14: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의 대장주 아마존이 실망스러운 실적 가이던스를 내놓으면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위협 받고 있다. 반면 시총 3위로 밀려난 애플은 양호한 실적으로 다시 2위 탈환이 예상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뉴욕증시의 시가총액 1위는 아마존(AMZN.US)이 차지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1월말 기준 8404억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8023억달러로 시총 2위를 차지하고 있고, 과거 시총 1조달러를 기록하며 오랜 기간 1위를 지켰던 애플(AAPL.US)은 현재 7872억달러로 3위에 머무르고 있다.
 
세 기업의 시총 1위 다툼은 작년말부터 시작됐다. 본래 시가총액 1위였던 애플이 아이폰 부품업체에게 공급량을 줄이라고 지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당시 외신들은 애플이 중국의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실적이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연일 보도했다.
 
이에 작년 11월30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을 제치고 16년만에 시총 1위 기업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어 올해 초에는 아마존의 사상 처음으로 시총 1위를 가져왔다. 1월초 미국의 경제지표서 소비활황이 나타나자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마존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에 지난 1월7일 마이크로소프트를 누르고 시총 1위를 가져온 것이다.
 
하지만 세 기업의 실적 싸움에서는 애플이 웃으면서 다시 시총 1위 다툼이 예고 되고 있다.
 
아마존은 1분기 매출 전망치를 560억~600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607억7000만달러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외신들은 인도 전자상거래 규제와 유럽의 시장 위축이 아마존 실적에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상기시키는 지표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 사브스키 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도시장은 현재 정부 규제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우리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인도의 불확실성을 최소화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분기 실적 부진이 나타났다. 매출이 324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였던 325억달러에 못 미친 것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클라우드서비스 애저(Azure)에 대한 정확한 매출이 공개되지 않아 성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반면 애플은 매출 전망치가 시장의 우려보다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2019회계연도 2분기(1~3월)의 매출 전망치를 550억~590억달러로 제시했다. 앞서 일부 전문가들은 예상치가 550억달러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애플의 서비스 부문 매출총이익률이 높게 나타나면서 안도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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