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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자동차 판매, 국산 늘고 수입 줄었다
현대차 15% 급증…르노·지엠 벤츠에도 밀려
2019-02-10 20:00:00 2019-02-10 20:00:00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올해 1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국산차의 판매는 늘고 수입차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작년 같은 기간 보다 판매량이 15.77% 증가하며 국산차 판매량 상승에 앞장섰다.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은 수입차인 메르세데스 벤츠보다 판매량이 적었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국내 승용 자동차 판매량은 11만466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5478대보다 0.71% 감소했다. 국산과 수입차로 나눠 보면 국내 완성차 업체 다섯곳의 1월 판매량은 9만6464대로 2.15% 늘었다. 같은기간 수입차는 1만8198대로 13.7% 감소했다. 
 
국산차의 호설직은 현대차와 쌍용자동차가 주도했다. 현대차의 지난 달 승용차 판매량은 4만5107대로 지난해 1월 3만8961대보다 15.8% 증가했다. 쌍용차는 8787대로 14.49% 증가했다. 반면, 기아자동차는 3만2915대, 르노삼성 5174대, 한국지엠은 4481대로, 각각 3.50%, 19.18%, 38.25% 감소했다.
 
특히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은 5796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 벤츠보다 판매량이 적었다. 양사는 신차 부족으로 인해 올해 실적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수입차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독주가 무섭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1월 판매량은 5796대로 2위인  BMW(2726대)보다 두배 이상 많은 차량이 팔렸다. 3위와 4위는 각각 렉서스 1533대와 토요타 1047대로 2017년 같은 기간 보다 점유율이 각각 2.56%포인트, 1.35% 상승했다.
 
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 벤츠 E 300(1531대), 렉서스 ES300h(1196대), 메르세데스 벤츠 E 300 4MATIC(989대) 순으로 가장 많이 팔린 차종 중 두개가 벤츠였다. 
 
현대차와 벤츠의 강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의 꾸준한 판매와 올해 SUV 등 신차 출시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판매 회복을 노리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올해 역대 최다 규모인 20여종의 신차를 출시해 4년 연속 국내 수입차 업계 1위 굳히기에 나선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작년 다소 주춤했던 현대차의 내수시장 판매량 부활은 이미 시작됐다고 본다"며 "벤츠의 경우 작년 국내 시장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 신차효과로 1위를 다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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