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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과 PP 맞손'…KCTA, 중소PP발전특별위원회 출범
2019-02-12 11:23:11 2019-02-12 11:23:11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 소속인 플랫폼 사업자 종합유선방송(SO)과 방송채널사업자(PP)가 중소PP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힘을 모은다. 중소PP의 발전 도모를 위해 SO와 협업하는 업계 첫 사례다. 플랫폼 기반 콘텐츠 확대를 통해 제작 생태계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12일 중소PP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중소PP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장으로는 성기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부회장이 선임됐다. SO위원으로는 이영국 CJ헬로 상무, 김홍일 티브로드 상무, 성낙섭 딜라이브 전무, 조석봉 현대HCN 상무, 전영민 CMB 상무, 손규장 금강방송 국장을, PP위원으로는 이재원 실버아이TV 대표, 나채재 한국낚시채널 대표, 박란 동아TV 대표, 배호영 육아방송 대표, 이승렬 아이넷방송 대표, 라지용 텔레노벨라 상무 등이 위촉됐다. 위원회 임기는 1년이며, 연임 가능하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사진/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이날 특별위원회는 SO와 중소PP 간 상생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O와 중소PP가 프로그램을 공동 제작하고, 중소PP의 우수 프로그램 시청 확대·비즈니스 판로 개척을 위해 SO와 중소PP의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교환하는 것 등이 거론됐다. 개별 SO와 중소PP가 상생간담회를 진행하고, 이를 종합유선방송(MSO)으로 확대하는 것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특별위원회는 △중소PP 경쟁력 제고 방안 △중소PP 실질적 지원 방안 등 중소PP 발전을 모색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 2017년 10월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PP협회), 지난해 9월 한국중소방송채널협회(중소PP협회) 등 PP관련 단체가 생겼지만, 플랫폼 사업인 유료방송 시장에서 PP업체 홀로 힘을 키우기는 쉽지 않았다. 플랫폼 사업자와 협업해 시청자 접근 기회를 높여야하는 까닭이다. 때문에 플랫폼 사업자인 SO와의 협력을 통해 중소PP가 자생력을 키울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성기현 위원장은 "최근 PP산업과 관련된 수 많은 협·단체가 생겼지만, 중소PP에게 실직적인 도움을 주는 단체는 전무했다"라며 "국내 최다수 플랫폼사업자가 참여한 이번 특별위원회에서 경쟁력 있는 중소PP가 발전할 수 있는 산업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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