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스코프)동원F&B, 부동 1위 참치캔에 간편식 얹기
참치캔 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해 매출 9.8% 증가…올해 3조 전망
간편식도 실적 상승 견인…냉동만두·발효유 등 추가 사업 확장
입력 : 2019-02-12 20:00:00 수정 : 2019-02-12 20:00:00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동원F&B가 참치캔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액 3조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동원F&B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8025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9.8%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872억원으로 전년보다 20.5% 늘었다. 
 
이에 대해 동원F&B는 미국 애니메이션 캐릭터 미니언즈, 국내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와의 협업 마케팅, 이들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테마로 가로수길, 롯데월드타워, 코엑스 등 주요 장소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체험 마케팅으로 주력 제품인 '동원참치'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참치캔 레시피를 담아 최초로 디지털 광고를 시도하는 등 온라인 플랫폼을 공략한 전략도 주효했다.
 
참치캔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동원F&B의 점유율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닐슨 코리아 기준 동원F&B의 시장점유율은 2015년 73.4%에서 2016년 74.7%, 2017년 75.0%로 상승했고, 지난해 3분기에는 77.3%를 기록했다.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매출도 호조를 보였다. 이중 지난 2017년 선보인 HMR 브랜드 '심야식당'의 선전도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이 제품은 '숯불닭꼬치', '뼈없는불닭발', '매콤오돌뼈' 등 술안주 메뉴와 '간장닭강정' 등 야식 메뉴 등 8종으로 판매되고 있다. 캔 형태의 HMR 제품도 갖춘 동원F&B는 최근 '동원 자연산 골뱅이탕' 2종을 새로 출시하기도 했다.
 
참치캔과 함께 죽 HMR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동원F&B는 지난해 7월 광주공장 내 3000평 규모의 전문 생산시설을 마련했다. 동원F&B는 이 시설에서 프리미엄 죽 제품 등을 개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양반죽' 브랜드의 연 매출 규모를 2000억원까지 성장시킬 방침이다.
 
동원F&B의 종속회사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신선 HMR 전문 쇼핑몰 더반찬은 이달 밀키트(meal kit) 브랜드 '맘스키트'를 론칭했다. 밀키트는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정량화된 재료와 소스를 레시피와 함께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으로, 이번 신제품은 '안동치즈찜닭', '통목살묵은지찜', '일본식탄탄멘', '체다치즈스테이크', '빠네치즈크림파스타' 등 5종으로 구성된다.
 
동원F&B는 지난해 주력 제품 외에도 냉동만두, 발효유 등 두 자릿수 점유율을 차지하는 카테고리에 대한 마케팅에도 주력하면서 올해 전망도 밝게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 통새우를 넣은 프리미엄 제품인 '개성 왕새우만두'를 출시하면서 해물만두 시장을 연 동원F&B는 지난해 11월 '개성 왕주꾸미만두'를 추가로 선보였다. 이 시장에서도 현재 점유율 45%에서 60%로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급 유가공 브랜드 덴마크에서 지난해 10월 출시된 발효유 '뮤닝'은 국내 유가공 식품 중에서는 최초로 면역 건강 기능성을 인증받았다. 이 제품은 월평균 100만개가량 판매되면서 호응을 얻고 있으며, 동원F&B는 이 제품으로 발효유 시장에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할 예정이다. 
 
동원F&B는 김재옥 대표이사가 지난 2013년 3월부터 약 6년째 맡고 있다. 김 대표는 동원F&B에서 식품사업본부장, CF사업부장, 기획실장, 마케팅실장, 제조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김 대표의 임기는 오는 3월까지다.
 
한편 대신증권은 동원F&B가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3조380억원을 달성해 지난해보다 8.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3.5% 증가한 990억원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에는 매출액 3조2360억원, 영업이익 1010억원의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동원F&B가 지난해 4월 잠실 롯데타워에서 운영한 '동원참치' 팝업스토어. 사진/동원F&B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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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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