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롯데캐피탈 인수 불참…"신한캐피탈과 사업부분 크게 겹쳐"
입찰 과당경쟁에 높은 인수가 부담도 영향 미친 듯
입력 : 2019-02-12 16:56:01 수정 : 2019-02-12 16:56:01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당초 롯데캐피탈 인수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던 신한지주가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신한캐피탈과의 사업부분이 많이 겹치는 데다, KB금융지주와 사모펀드(PEF) 등이 대거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면서 인수금액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한지주가 롯데캐피탈 인수를 포기했다. 서울 세종대로 신한지주 본사. 사진/뉴시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롯데캐피탈 예비입찰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롯데캐피탈 인수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것과 대조적이다. 앞서 신한지주는 지난해 11월 관련 인수 TF팀과 자문단을 구성했다. 자문단에는 법무법인 세종과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이에 대해 신한지주는 신한캐피탈과의 사업부문이 겹치고 입찰 경쟁 심화에 따른 인수가 인상 우려 때문이라고 답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당초 롯데캐피탈을 인수할 경우 가계금융, 기업금융, 자동차금융 등 비교적 균형 잡힌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신한캐피탈과 신한카드 등 계열사 간의 시너지 확대가 기대됐다"면서도 "인수 TF를 꾸리고 자문사와 함께 실질적인 검토를 한 결과 신한캐피탈과 기업금융 부분에서 겹치는 부분이 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롯데캐피탈이 캐시카우(Cash cow)라는 소문이 돌면서 인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이 경우 신한지주가 생각하는 적정 인수가격인 1조원을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3시에 마감한 롯데캐피탈 예비입찰에는 전략적투자자(SI)인 KB금융, 오릭스PE와 재무적투자자(FI)인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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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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