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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개발사업 면적 줄어…개발지구 단지 희소성 부각
포항서 도시개발사업 진행…초대형 단지 조성 예정
2019-02-21 15:15:36 2019-02-21 17:03:38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매년 도시개발 사업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개발지역은 희소성이 부각된다. 해당 지역에 들어서는 아파트 단지도 수요자들의 주목 대상이 된다.
 
도시개발사업은 택지개발촉진법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일시 폐지되면서부터 활기를 띠었다. 주거시설뿐만 아니라 상업·산업·유통·정보통신·생태·문화·보건 및 복지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수천 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를 비교적 단기간에 조성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분양가상한제나 전매제한, 의무거주기간 등 규제가 비교적 덜한 측면도 도시개발사업 활성화를 이끌었다.
 
포항로열파크씨티 투시도. 사진/뉴시스
그러나 도시개발사업은 지정 면적 측면에서 갈수록 소형화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도시개발사업 지정면적은 2015년 23만 8000㎡에서 2016년 19만 7000㎡, 2017년 16만 7000㎡로 매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개발사업 지정 면적 감소는 비수도권 지역에서 지정된 도시개발구역 규모 축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비수도권 지역에서 신규 지정된 도시개발사업은 총 14곳, 지정 면적 2.3k㎡에 그쳤다. 지난 2016년의 19곳, 5.0k㎡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지방에서 진행되는 초대형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최근 포항에서는 사업면적 39만3585㎡ 규모의 초대형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7년 말까지 완료된 전국 대형 도시개발구역(사업면적 35만㎡ 이상) 34개 중 경북 소재 사업구역은 2개에 불과해 지역 내 희소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DK도시개발은 경북 포항시 북구 장성침촌지구에서 ‘로열파크 씨티 장성 푸르지오’ 1500가구를 분양 중이다. 규모는 지하 2층 ~ 지상 30층의 아파트 11개 동이며, 전용면적 74㎡ ~ 144㎡, 8개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지역 이슈인 지진에 대비해 내진설계 1등급 설계를 갖췄다.
 
장성침촌지구 사업구역에는 약 1조2000억원이 투입돼 아파트 총 4531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녹지공간 등으로 구성되는 매머드급 초대형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1500가구 규모 ‘로열파크 씨티 장성 푸르지오’ 에 이어, 2차 (B1 블록) 1068가구, 3차 (A블록) 1963가구 등 총 3031가구도 대림산업과 공동 시행으로 공급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도시개발사업은 단기간에 주거여건이 개선돼 쾌적한 미니신도시급 주거타운 조성이 가능하다”라며 “다만 지정 면적이 줄어들고 있는 지방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소비자 입장에서는 직주근접 특성과 상품 자체 경쟁력, 인근 원도심 시세를 잘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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