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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9)폴더블폰 초기 시장, V50 5G 듀얼스크린으로 통할까
LG V50씽큐 5G 사용기
2019-02-25 03:30:00 2019-02-25 03:30:00
[바르셀로나=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 컨벤션센터(CCIB, Center de Convencions Internacional de Barcelona)에서 공개된 LG전자 V50씽큐 5G. 겉모습은 스마트폰 화면을 덮는 플립(Flip) 형태로 된 일반 스마트폰이었지만, 플립을 열자 2개의 스마트폰을 붙여 놓은 듀얼 스크린이 펼쳐졌다. 
 
LG V50씽큐 5G의 듀얼 스크린을 구동시킨 모습. 사진/이지은 기자
 
스마트폰 본체는 6.4형(인치)으로 오른쪽에, 듀얼 스크린은 6.2형으로 왼쪽에 위치한다. 일반 플립 케이스처럼 인폴딩 방식으로 안으로 접는 것이 가능하다. 아웃폴딩으로 180도 접는 것도 가능하다. 듀얼 스크린 구동은 간단하다. 스마트폰 본체에서 오른쪽 플로팅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Swap Screens'을 누르면 스마트폰을 붙인 듯한 2개의 화면이 구동된다. 화면을 끄려면 'Turn off Dual Screen'을 누르면 된다. 
 
화면 오른쪽 'Swap screens' 버튼을 누르면 듀얼 스크린이 가동된다. 사진/이지은 기자 
 
듀얼 스크린으로 유튜브 화면을 띄우고, 스마트폰 본체에서는 인터넷 검색 등을 할 수 있다. 마치 2개의 스마트폰처럼 각각 독립적으로 구동되기 때문이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듀얼 스크린에 게임 화면을 띄우고, 스마트폰 본체로는 컨트롤러로 구현할 수도 있다. 다만 듀얼 스크린만 단독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 플립 케이스에 꽂아야만 디스플레이로서 기능을 한다. 
 
듀얼 스크린의 배터리는 따로 충전할 필요가 없다. 플립 케이스에 꽂고 본체와 연결되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V50씽큐 5G의 배터리 용량은 4000밀리암페어(mAh)다. 전작인 V40씽큐 대비 배터리 용량이 20% 이상 늘어났다. 듀얼 스크린과 함께 구동 시 배터리 소모가 클 수밖에 없지만 기본적으로 V50씽큐 5G의 배터리 용량이 늘어난 까닭에 배터리로 인한 불편이 없을 것이란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플립 케이스에서 V50씽큐 5G를 분리시킨 모습. 사진/이지은 기자 
 
6.2형의 듀얼 스크린이 탑재돼 기본적으로 무게도 다소 무거운 편이다. 양손으로 펼쳐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면 무리가 없겠지만 한손으로 스마트폰을 들어야 할 경우 부담스러울 수 있다. V50씽큐 5G의 무게는 183g이고, 듀얼 스크린을 포함한 플립 케이스의 무게는 145g이다. 2개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들고 다니는 수준이다. 
 
폴더블폰 시대 서막이 열린 가운데 LG전자는 특화된 듀얼 스크린을 내놓았다. 화면 분할을 통한 멀티태스킹은 과거에도 존재했다. 다만 한 화면에서 이뤄져 다소 불편했다. LG전자는 독자적인 화면 분할을 통해 불편함을 해소했다. 하지만 폴더블폰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대화면과 휴대성에서 출발했다는 점에 비춰보면 지향점이 다소 다른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폴더블폰이 출시되는 가운데 가격 경쟁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V50씽큐 5G의 가격이 130만원 수준, 듀얼 스크린 포함 시 150만원 전후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바르셀로나=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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