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신협중앙회, 차기 회장 직선제로 개편
김윤식 중앙회장 "경영정상화 이행약정 조기탈피 등 올해 시행목표 달성해야"
2019-02-26 16:55:05 2019-02-26 16:55:05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신협중앙회(이하 신협)가 차기 중앙회장 선거부터 직선제를 도입한다. 이는 1972년 신협법 제정 이후 48년 만이다.
 
신협은 26일 대전 서구 신협중앙회관에서 열린 대의원회에서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협은 조만간 금융위원회에 정식으로 중앙회장 직선제 개편 관련 정관 변경안의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신협중앙회장은 대의원 106명의 투표로 결정되는 간선제였다. 이에 전국 888개 조합이사장 중 대의원이 아닌 782명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직선제로 바뀌면 전국 888개 조합이사장 모두 선거에 참여하게 된다. 
 
신협 관계자는 "대의원이 아닌 이사장도 의무 이행을 똑같이 하는 중앙회 회원인데도 대표자 선출권이 없어 조직내 일체감 형성에 저해 요인이 됐다"며 "전체 회원 조합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경하자는 취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협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90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11% 성장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7% 늘어난 424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이날 공정한 금융시장 환경 구축과 신협 혁신을 위한 단계적 로드맵도 제시했다. 김 회장이 제시한 실행목표는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 조기 탈피 ▲사회적 경제의 대표주자로 각인 ▲ 건전성 제고 등이다.
 
김 회장은 "신협은 저성장 지속에 따른 여신수요 감소와 각종 규제 속에서도 총자산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90조원을 돌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역대 최대인 4245억원을 시현, 17년 연속 흑자라는 값진 결실을 이뤄냈다"며 "올해는 공정한 금융시장 환경 구축과 신협 혁신을 위한 단계적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26일 대전 서구 신협중앙회관에서 열린 대의원회에서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협중앙회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