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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유병자보험 잇따라 출시
한화생명·현대해상·삼성화재 등 관련 보험 출시…틈새시장 공략
2019-03-02 12:00:00 2019-03-02 12:00:00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보험업계가 앞다퉈 유병자보험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내 보험시장의 포화로 보험업계가 틈새시장인 유병자보험에 잇따라 상품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보험사들이 최근 유병자보험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최근 당뇨, 고혈압 등 보험가입이 까다로운 유병자를 위한 3대 성인병 집중 보장 상품인 '한화생명 The 간편한 건강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경증 질환을 갖고 있거나, 과거병력이 있더라도 고지항목 3가지에 해당되지 않으면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주계약을 통해 사망뿐 아니라 3대 성인질병을 보장한다는 점이다. 보험기간 중 특정암(유방암 및 전립선암 이외의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진단 시 진단자금을 지급한다. 간편가입 암추가보장특약을 통해 유방암, 전립선암, 소액암도 보장받을 수 있다. 소액암으로 분류되던 유방암과 전립선암을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한다. 기타 소액암 또한 각각 400만원을 보장한다.
 
현대해상은 업계 최초, 유병자도 가입 가능한 '간단하고편리한치매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은 치매와 무관한 고지 사항들을 대폭 삭제해 유병자 고객의 가입장벽을 낮췄다. 가입시 실제 치매와 관련 있는 질병에 대해서 2가지 사항(1년내 치매 또는 경도이상의 인지기능장애 진찰·검사 여부/5년 내 치매관련질병치료여부)만 고지하면 가입이 가능하다.
 
삼성화재도 만성질환자와 고령자도 가입할 수 있는 무해지환급형 건강보험 '유병장수 100세 플러스'를 출시했다. 30세부터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은 비갱신형 담보로만 이뤄져 최대 100세 만기까지 보험료 변동이 없고, 무해지환급형 구조를 통해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밖에 KB손해보험은 'KB The간편한치매간병보험'을, 농협손해보험은 '무배당 NH치매플러스보험'을 출시 각각 출시했다. 이들 상품 모두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그동안 보험사들이 수익성을 고려해 높은 보험료의 보장성보험 판매에 주력했다면 최근에는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종류의 상품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며 "유병자보험 역시 보험사들이 리스크때문에 출시를 꺼려 왔지만 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해 상품을 개발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왼쪽부터)한화생명의 '한화생명 The 간편한 건강종신보험'과 KB손해보험의 '‘KB The간편한치매간병보험'. 사진/각사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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