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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스, 세계적 디자이너 '팀 코펜스' CD로 영입
내년 론칭 20주년 맞아 칼라거펠트 CD 등 거친 디자이너와 협업
2019-03-11 15:18:09 2019-03-11 15:18:09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헤지스가 벨기에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팀 코펜스’를 글로벌 CD(Creative Director)로 영입하고 ‘어반 아이콘’을 테마로 한 2019년 봄·여름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헤지스 신임 글로벌 CD인 팀 코펜스(Tim Coppens) 모습. 사진/LF
 
내년 브랜드 론칭 20주년을 앞두고 있는 헤지스가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넘어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상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글로벌 CD로 전격 영입한 팀 코펜스는 세계 3대 패션스쿨인 앤트워프 로얄 아카데미의 석사과정을 수석 졸업했다. 이후 보그너와 아디다스 선임 디자이너를 거쳐 랄프로렌 미국 뉴욕 본사의 디자인 디렉터, 칼라거펠트 CD,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의 총괄 CD를 역임하는 등 패션 디자이너로서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또한 2011년 미국 뉴욕에서 본인의 이름을 딴 자체 레이블 ‘팀 코펜스(Tim Coppens)’를 론칭, 매년 세계 최대 남성복 박람회 피티워모(Pitti Uomo)에서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이는 등 스포티하고 정교한 디자인으로 세계적으로 많은 마니아층을 거느린 럭셔리 애슬레저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특히 팀 코펜스는 모던하면서도 컬러감이 돋보이는 디자인과 활동성 높은 의류 및 스트리트웨어의 소재에 대한 높은 이해도로 남성복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시에 최근 세계적인 패션 매거진, 어워즈 등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차세대 스타 디자이너로 조명하며 2017년 ‘아메리칸 맨즈웨어 파워리스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헤지스가 글로벌 패션 시장을 겨냥해 2019 S/S 시즌, 팀 코펜스 CD와의 협업을 통해 내놓은 새로운 컬렉션은 ‘어반 아이콘’을 테마로 테크와 트래디셔널 룩을 한데 녹여내는 시도로 시즌 방향성을 제시하고, ‘휴가’와 ‘여행’, ‘도심 속 휴식’이라는 세 가지 테마를 통해 시즌 컬렉션을 분류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즌 헤지스는 트렌치 코트부터 해링턴 재킷, 옥스포드 셔츠 등 전통적인 패션 아이템은 물론 이례적으로 트랙 수트, 테일러드 재킷, 아노락 등 기존 스포츠웨어나 캐주얼웨어에서 주로 사용되는 아이템들을 적극 활용했다. 기본적으로 트래디셔널 룩에 바탕에 두고 소재, 실루엣, 패턴, 디테일에서 기능성이 돋보이는 스포티한 요소를 적절히 가미했고, 최근 세계 패션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트렌드 중 하나인 복종을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헤지스는 전통적인 소재와 기능성 소재가 결합한 형태의 혁신적이면서도 웨어러블한 의류를 내놓을 계획이며 다양한 컬러의 트리밍과 볼드한 체크 안감, 개성 있는 그래픽 패턴, 혁신적인 기능성 의류 및 액세서리 아이템 역시 광범위하게 선보인다.
 
김상균 LF 부사장은 “세계 패션계에서 영향력 있는 차세대 스타 디자이너의 영입 및 이를 통한 획기적인 상품 고급화는 헤지스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 등 패션 선진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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