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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온코빅스' 지원 통해 신규 항암물질 개발
폐암치료제 내성 극복 신규물질 'GBSA-43' 활용, 신약 개발 진행
2019-03-12 11:22:45 2019-03-12 11:22:45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폐암치료제 개발과정에서 기술적 어려움을 겪던 도내 중소바이오벤처기업을 지원해 신규 항암물질 개발에 성공했다. 12일 도에 따르면 도 산하 경기바이오센터와 (주)온코빅스는 최근 폐암치료제 내성 극복 신규물질인 GBSA-43 개발에 성공, 지난달 27일 특허를 출원했다.
 
도는 이날 경기바이오센터가 갖고 있는 ‘GBSA-43’의 특허 권한을 (주)온코빅스에 이전하는 기술이전협약을 체결했다. 폐암치료제 개발을 추진 중인 이 업체는 ‘GBSA-43’를 활용한 신약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GBSA-43은 기존 비소세포폐암치료제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물질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글로벌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비소세포폐암치료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62억달러(한화기준 약 6조7000억원)로 평가되며, 향후 10년간 매년 7.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암 사망률 부동의 1위인 폐암은 80% 정도가 비소세포폐암으로, 대부분 수술이 불가능한 3기 이후에 발견돼 예후가 좋지 않다. 특히 기존 항암제에 대한 내성을 갖고 있어 치료를 해도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신규물질 개발에 대해 “도가 추진하는 ‘2018 제약·바이오산업 기술고도화 지원사업’의 효과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바이오센터는 ‘2018년 제약·바이오산업 기술고도화 지원사업’의 하나로 (주)온코빅스와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기존 치료제 내성 극복에 효과적인 물질 연구를 진행하던 이 업체는 연구 과정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도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경기바이오센터는 보유하고 있는 ‘초고속대용량 소재검색 시스템’(HTS)을 통해 신규물질 개발에 도움을 줬다.
 
경기도가 폐암치료제 개발과정에서 기술적 어려움을 겪던 도내 중소바이오벤처기업을 지원해 신규 항암물질 개발에 성공했다. 사진은 경기도청 전경. 사진/조문식 기자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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