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토스뱅크 참여 철회…경영비전 두고 '이견'
"상당 부분 입장 차이 있어 빠지기로…제3 인터넷전문은행 참여 안해"
입력 : 2019-03-21 10:36:36 수정 : 2019-03-21 10:36:36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오는 27일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마감을 앞두고 신한지주(055550)(신한금융지주)가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이후 새로 출범할 인터넷전문은행 흥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신한금융은 21일 토스를 운영 중인 비바리퍼블리카와 인터넷전문은행 전략 방향 및 사업모델, 컨소시엄 구성 등에 대한 이견으로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불참키로 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 추진단은 "지난달 11일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양사가 향후 인터넷전문은행의 사업방향 및 사업모델,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왔지만 양측의 입장이 상당부분 차이가 있어 논의 끝에 신한금융이 컨소시엄에서 빠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토스는 제3 인터넷전문은행의 지향점으로 스타트업 문화·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챌린저 뱅크를 내세운 반면 신한금융은 생활플랫폼의 분야별 대표 사업자들이 참여해 국민 모두가 쉽게 이용하는 포용성을 강조한 오픈뱅킹 기반의 금융생태계 확장을 원했다.
 
특히 신한금융은 토스 측과 단순 재무적투자자(FI)가 아닌 보다 많은 지분을 보유한 전략적투자자(SI)로 나서 경영에도 참여하기로 합의한 상태였으나 경영전략과 관련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신한금융이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빠지기로 했지만 현대해상(001450)카페24(042000), 한국신용데이터, 무신사, 직방 등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은 오는 27일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이 마감되는 만큼 별도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새로운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참여하기엔 시간이 부족한 만큼 이번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토스 관계자는 "큰 틀에서 양사의 시각차이가 생각보다 크다 보니 이후 사업 모델 수립과 컨소시엄 구성 등 실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협의를 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이라는 혁신적인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다른 컨소시엄 주주들과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 관계자도 "아쉬움이 크지만 최종적으로 신한금융과 컨소시엄을 유지할 수 없겠다는 토스 측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토스뱅크 컨소시엄이 혁신적 인터넷전문은행을 만드는 것을 계속 지원하겠으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금융 혁신에 계속 도전함과 동시에 국내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토스뱅크와 함께 제3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 중인 키움증권 컨소시엄은 이번주 중 컨소시엄 구성 방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 컨소시엄에는 KEB하나은행, SK텔레콤, 11번가 등이 참여하기로 한 상태다.
 
사진/신한금융지주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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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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