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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무역불안에 롤러코스터…막바지 기관 매수에 '약보합' 선방
2019-03-20 17:24:44 2019-03-20 17:24:44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미-중 무역협상 불안으로 코스피가 장중 롤러코스터를 그렸다. 장중 1% 하락하며 2150선까지 밀렸으나 막판 기관의 매수로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0.52포인트(0.02%) 감소한 2177.10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무역협상에 불안한 소식으로 하락 출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다음주 양국 고위급이 만나 무역협상을 재개한다고 보도했으나,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미국 측의 요구에 반발해 일부 제안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엇갈리는 무역협상 보도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됐고, 장중 코스피는 215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막바지 기관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0.02% 하락에 그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215억원 순매도해 증시를 압박했고, 개인 865억원, 기관 376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2.77%)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은행(-1.35%), 비금속광물(-0.92%), 통신(-0.75%), 화학(-0.66%) 등이 하락했다. 반면 전기전자(0.72%), 유통(0.41%), 섬유의복(0.07%), 증권(0.04%), 운수장비(0.02%)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한국전력(015760)(-3.14%)이 가장 크게 하락했고 LG화학(051910)(-1.76%), NAVER(035420)(-1.53%), POSCO(005490)(-1.16%), 셀트리온(068270)(-0.99%) 등도 떨어졌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3.68%), 현대모비스(012330)(0.94%), LG생활건강(051900)(0.7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3%), 신한지주(055550)(0.34%) 등은 올랐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85포인트(0.11%) 높아진 749.76에 장을 마쳤다. 매도세였던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한 것이 주가 반등으로 이어졌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336억원, 외국인이 25억원 각각 순매수했고, 기관은 1138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제넥신(095700)(3.37%), 신라젠(215600)(1.80%), 바이로메드(084990)(1.69%), 에이치엘비(028300)(1.33%), 셀트리온제약(068760)(0.17%) 등은 상승했고, 메디톡스(086900)(-2.55%), 스튜디오드래곤(253450)(-2.27%), 펄어비스(263750)(-1.50%), 코오롱티슈진(950160)(-1.33%), 포스코켐텍(003670)(-1.25%) 등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0원(-0.02%) 떨어진 1130.40원에 마감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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