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1년 앞둔 정치권에 '사정바람' 강타
KT 채용비리·김학의 의혹 논란…용두사미로 끝날 가능성 우려도
입력 : 2019-03-25 15:12:32 수정 : 2019-03-25 15:12:3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KT 채용비리 의혹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접대' 의혹 등 여야를 가리지 않은 검찰의 칼날이 정치권을 겨냥하면서 여의도 정가가 뒤숭숭하다. 특히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상대당을 겨냥한 특검과 청문회 추진 등 여야 간 정치 공방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KT 채용비리 의혹은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의 딸 채용 문제로 촉발돼 같은 당 정갑윤 의원 아들, 홍문종 의원의 전직 보좌관과 지인을 거쳐 황교안 대표 아들 연루설로 확산하고 있다. 이들 의원은 "야당 탄압"이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사실일 경우 '야권발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학의 전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에도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 대표와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얽혀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수사 무마 과정에 황 대표가 개입했을 것이라고 보고 진상조사에 나설 당 차원의 특위를 구성했고 야3당도 관련 수사에 황 대표와 곽 의원이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검찰 수사가 예정된 KT의 정치인 후원금 쪼개기 지원 의혹 수사도 새로운 뇌관이다. 황창규 KT 회장이 19대와 20대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정치 후원금을 쪼개기 형태로 1000만원 이상 후원했다는 의혹은 현재 수사를 앞두고 있다.
 
논란은 이미 국회로 번졌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의원들은 KT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달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 개최를 연일 강조하고 있다. 김학의 특검과 관련해선 한국당이 드루킹 재특검으로 맞서고 있다. 일각에선 여야 모두 연루 의혹을 받는 만큼 용두사미로 끝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가 23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남양시장에서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출마한 강기윤 후보와 선거차량에 올라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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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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