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20년만에 대표직서 물러나
신임 대표에 한서윤 사장
입력 : 2019-04-01 13:35:10 수정 : 2019-04-01 13:35:1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20년만에 사장직에서 물러난다. 
 
BMW코리아는 신임 대표에 한상윤 사장을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기존 대표를 맡고 있던 김 회장은 앞으로 회장직만 수행하게 된다. 
 
BMW그룹 보드멤버이자 BMW, MINI, 롤스로이스 세일즈를 총괄하는 피터 노타(Pieter Nota)는 “BMW그룹 이사회를 대표해 한국 시장을 이끌어온 김 회장의 비전과 리더십, 헌신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김 회장은 1995년 BMW그룹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 수입차 최초의 법인을 설립할 당시부터 현재까지 가장 중요한 역할과 혁신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왔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1995년 BMW그룹코리아 설립 당시 재무담당(CFO)으로 근무를 시작한 이후 2000년 대표에 취임했다. 대표 재직 동안 1만4000여명의 직·간접적 고용창출 및 500여 개 업체와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등 한국 사회에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다.
 
또한 2014년 770억원 투자한 BMW 드라이빙센터를 오픈했으며, BMW의 선진 기술을 한국의 첨단 비즈니스 환경과 접목하는 BMW그룹 R&D 센터를 한국에 설립했다. 약 3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한 BMW코리아 미래재단을 구축해 현재 한국에서 미래 세대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20년만에 사장직에서 물러나고 회장직만 유지한다. 지난해 8월6일 BMW 차량 화재사고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김 회장이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헨드릭 본 퀸하임 BMW그룹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김 회장은 지난 20여년간 BMW그룹 코리아를 이끌어 왔으며, 그가 보여준 헌신에 대해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회장직을 계속 수행하면서 그간 쌓아온 경영 노하우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이 사장직에서 물러난 데는 지난해 BMW 화재 파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하반기 BMW 차량에서 40여차례가 넘는 주행 중 화재사고로 BMW는 대규모 리콜을 시행했고 이 과정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 또한 판매 실적도 화재 파문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2019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피터 노타 BMW그룹 보드멤버는 “BMW그룹 보드멤버를 대표해 지난해 이슈들로 인해 우려와 불편을 초래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국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한편, 지난해부터 사장 역할을 맡았던 한 신임 대표는 지난 1년간 대표이사직 승계를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에 대표에 취임하게 됐다. 그는 자동차 업계에서 25년의 경험을 쌓았으며, 한국에서 세일즈, 마케팅, MINI 총괄을 거쳤고 2016년 BMW말레이시아 대표를 역임했다. 
 
한 대표는 ‘하나의 목소리, 하나의 팀(one voice, one team)’을 목표로 BMW그룹코리아의 미래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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