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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늘어나는 점유율에 노선 추가까지-미래에셋대우
2019-04-08 08:35:29 2019-04-08 08:35:36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제주항공(089590)이 점유율이 늘면서 단위비용이 감소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8일 "제주항공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보다 22.5% 증가한 37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영업이익은 564억원으로 추정치(524억원)과 시장 기대치(518억원)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선과 국제선 공급 증가율이 전년보다 각각 3.0%, 32.2% 늘었고,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단위비용이 6.4%(유류비용 제외) 줄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제주항공의 국제선 단거리 노선 점유율은 10.9%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타 항공사의 영업제한과 B737 MAX 운행 중단에 따른 반사이익 외에도 공급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항공은 2019년에 부산-싱가폴 노선 배분을 받았고, 한중 항공회담 결과에 따라 한중 노선을 추가로 배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노선이 강한 일부 종합항공사(FSC)의 최근 재무리스크가 상승한데다 상위 저비용사 역시 B737 MAX 운항이 중단되면서 주요노선이 제주항공에 배분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류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공급 증가 능력은 향후 점유율 개선과 단위비용 감소를 지속적으로 시현할 수 있는 힘"이라면서 "최근 여객 시황이 둔화되는 가운데 중국노선 취득에 성공한다면 실적개선과 주가 상승이 재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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