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실적우려·미-EU 관세 충돌…다우 0.72% 하락
입력 : 2019-04-10 08:36:15 수정 : 2019-04-10 08:36:22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실적 발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미국과 유럽 간의 관세충돌 우려까지 나오면서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0.44포인트(0.72%) 하락한 2만6150.5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57포인트(0.61%) 내린 2878.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4.61포인트(0.56%) 낮아진 7909.28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부터 시작된 실적부진 우려가 점차 확산된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형 금융사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가 실적을 발표한다. 이어 다음주에는 씨티그룹, 블랙록,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실적이 공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면서 전망치도 감소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 1분기 S&P500 기업들의 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의 전망치 4.2%였다.
 
잭 애블린 크레셋웰스어드바이저 선임투자연구원은 “실적시즌이 다가오고 있으나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예정”이라며 “신용 스프레드와 변동성을 살펴보면 투자자들이 안전벨트를 조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3개월에서 올해 고점을 찍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차익실현이 나타날 수 있고, 이를 탓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과의 관세 충돌다 나오면서 무역전쟁이 유럽으로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미국은 전날 EU가 에어버스에 보조금을 지급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약 110억달러 규모의 EU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무역기구(WTO)가 EU의 보조금으로 미국이 손해를 봤다는 판단을 근거로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EU가 수년동안 무역에서 미국을 이용했다”며 “하지만 곧 끝나게 될 것”이라고 엄포했다. 이에 EU도 미 정부가 보잉사에 지급한 보조금에 대응해 미국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혀 양측의 충돌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날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전미자영업자연맹(NFIB)는 3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101.8을 기록해 전월보다 소폭 올랐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였던 101.7도 소폭 상회했다.
 
반면 미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채용 공고는 전월보다 53만8000명 감소한 708만7000명을 기록했다. 작년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유럽과의 무역충돌에 공포지수가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35% 오른 14.28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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