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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아시아나항공 매각 사실 아니다…자구안 성실히 협의중"
2019-04-12 14:17:38 2019-04-12 14:17:38
[뉴스토마토 양지윤·이아경 기자]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 내용을 그룹이 부인했다.  
 
12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날 KDB산업은행과 자구안 수정 관련된 추가 논의를 한 바 있지만, 매각과 관련된 논의가 내부적으로 진행됐거나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인베스트조선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11일 저녁과 12일 아침 회의를 거쳐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이 아직 통보를 받지 않았다는 입장을 냈다고 전했다.  
 
금호아시아나 측은 "오늘 오전 수정한 자구안을 가지고 산업은행을 방문한 것은 맞다"면서 "다만 여기에는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는 방안을 포함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대표가 12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 조양호 회장 빈소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채권단과 자구안을 성실히 협의하고 있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한 사장은 이날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한 사장은 이 자리에서 아시아나항공 매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그는 수주 안에 자구계획을 다시 제출할 것이라는 물음에 "지금으로선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며 짧게 답했다.
 
양지윤·이아경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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