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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참석한 홍남기 "지속가능한 성장 모멘텀 만들어야"
세계경제 하방 위험요인 대응 논의…6월까지 가시적 성과 제시
2019-04-13 09:00:00 2019-04-14 16:43:46
[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G20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해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문턱을 낮추고 근로장려금(EITC) 지급액을 확대하는 등 포용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참석한 G20재무장관 회의와 관련해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 부총리는 11일~12일(현지시간)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한국이 추진 중인 정책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G20이 정책공조를 통해 강하고(Strong), 지속가능하며(Sustainable), 균형잡힌(Balanced), 포용성장(Inclusive Growth)의 모멘텀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제언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준의 재정 증가율(9.5%)과 추경예산 편성 등을 통해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강한 재정·통화정책의 모멘텀을 만들어 세계경제 위험요인에 적극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규제·산업·노동시장 등 경제의 구조개혁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성장의 모멘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한 기업의 규제부담 경감 노력과 산업경쟁력 제고, 노동의 유연·안전성 강화 등 중장기 구조개혁 방향을 소개하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무역분쟁 종식을 위한 대·내외 균형잡힌 모멘텀이 필요하다"면서 "자유무역의 중요성과 글로벌 불균형 개선을 위한 경상수지 적자국·흑자국의 공동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가 위기를 겪을수록 저소득·취약계층에 대한 포용적 성장의 모멘텀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이날 G20 회원국은 올해 재무트랙 주요 의제에 대한 그간의 논의경과와 향후 추진일정 등을 논의했다. 세계경제의 하방 위험요인 대응과 글로벌 불균형의 구성요인 분석 및 다자적 차원의 해결책 모색, 고령화의 거시경제적 영향 분석 및 정책 대응방안 강구 등이 주로 의제로 올라왔다.
 
내용은 고품질 인프라 투자원칙 마련과 재난위험 대응을 위한 금융·보험 모범사례 발굴·확산, 개도국의 보편적 의료보장을 위한 재원조달 방안 마련 등이며,  6월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재무장관희의(6월8일~6월9일) 전까지 가시적 성과물 도출에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노력키로 했다.
 
워싱턴D.C=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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