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스코프)GS리테일, 활발한 위기극복 움직임
14년 만에 편의점·SSM BI 교체…공유경제 서비스도 시도
입력 : 2019-04-16 15:02:34 수정 : 2019-04-16 15:02:34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GS리테일이 이달 편의점 GS25의 BI(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변경했다. 지난 2005년 GS그룹이 출범과 함께 기존 BI를 사용한 지 14년 만이다. 이번 변경은 전통적 소매점의 기능을 뛰어넘어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는 지난해 12월 자율 규약 선포로 외형적인 성장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업계의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이기도 하다. 
 
GS25의 가맹점은 지난해 말 기준 1만3107개로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씨유)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올해는 이 규모를 유지하면서도 가맹본부와 가맹점 모두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를 위해 우선 GS25는 올해 카드수수료 인하로 발생하는 금액과 가맹본부가 판관비 절감 등 비용을 줄여 마련한 300억원을 가맹점의 매출 활성화에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GS25는 가맹점 매출이 증가하거나 비용을 절감하면 가맹점 수익이 더 늘 수 있도록 이익 배분율을 조정한 새로운 계약 조건을 상반기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가맹점 이익 배분율이 평균 8%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오는 6월 점포 내 공유 마이크로 모빌리티 충전시설을 마련해 테스트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공유경제도 시도한다. 이번 서비스를 위해 업무 협약을 맺은 고고씽은 서울 강남과 판교 지역에 배터리를 분리할 수 있는 전동 킥보드와 전기자전거 800여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GS25는 인근 지역 점포에 전동 이동수단을 위한 공간과 충전시설을 마련한다. GS25는 이 서비스가 확대되면 신규 고객 유입과 가맹점 수익 모델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GS25는 반려용품 상품력을 강화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펫츠비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다양한 플랫폼 사업 확대를 위해 주차장 운영업체인 지에스파크24 지분도 인수했다.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 소비 시장 급격히 성장하는 베트남에 지난해 1월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의 편의점을 출점했다. GS25는 지난해 말 기준 베트남에서 26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GS25는 호찌민 위주로 점포를 운영하면서 인지도와 신뢰도를 쌓은 후 앞으로 2년 내 하노이를 포함해 베트남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지난해 말 기준 SSM(기업형 슈퍼마켓) GS수퍼마켓 308개 점포, 헬스앤뷰티스토어 랄라블라 168개 점포, 파르나스호텔도 운영하고 있다. GS수퍼마켓은 온라인몰인 GS Fresh와의 연계성 등을 검토해 이달부터 GS THE FRESH로 이름을 변경했다. 랄라블라는 주요 고객층은 10대~30대 여성에게 어필하기 위해 지난해 기존 왓슨스에서 바뀐 이름이다.
 
한편 GS리테일은 지난해 영업이익 1802억원을 기록해 전년과 비교해 8.8% 증가했고, 매출액도 8조6916억원으로 전년보다 5.1% 늘었다. 이중 GS25의 매출액은 6조5510억원으로 전체의 75.4%를 차지하며, 이는 편의점업계서 1위다. 
 
GS25 점포 앞에서 GS25 직원과 고고씽 직원이 마이크로 모빌리티 충전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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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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